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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재 목적 및 사용 내역에 동의하시나요?

-네.

 

Q. 공론화되고 사건이 계속 언급되는 것을 싫어하셨다는데 사실인가요?

-그렇죠... 웬만하면 이야기가 안 나오고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

 

Q. 본인이 알고 있는 사건 경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그 사실을 알게 된게 대숲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과제하다가 잠깐 페이스북 대숲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제 자전거가 강대 라이크에 매물로 올라왔다는 게시물을 보게 되었어요. 보니까 제 자전거더라고요.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강대 라이크에 들어갔는데 그 게시글을 삭제되었고 같은 내용의 글이 다른 ID로 올라와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의 연락처로 직접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자, 전화 받으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전화 상으로 처음에는 (가해자 측에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다시 (자전거를) 제 자리로 갖다 놓으시라고 얘기를 했는데 대숲의 댓글이랑 다른 게시물을 보다보니 (절도란 것을 알게되어) 화가 났어요. 1차적으로는 그 분들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그 뿐만 아니라 저에게 아무런 일이 아닌 척 어물쩍 넘어가려는 제스쳐를 보이셨어요. 밥이나 한번 먹으면서 오해를 풀자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셔서 제가 화가 좀 많이 났어요. 그래서 이거를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다가, 경찰서에 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Q.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경찰서에 찾아가 신고를 하고 나서 그 날은 그냥 넘어갔고, 경찰 측에서 가해자들에게 연락을 해서 가해자들이 경찰서에 찾아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가해자들이 경찰조사에서 뭐라고 진술한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가해자들이 제 자전거를 가져가 팔려고 했다고 진술했어요.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는 총학 측에 연락을 해서 사건경위를 말하고 도움을 청했었어요. 총학 측에서 얘기를 해서 가해자들이 사과대자보를 붙이기로 해서 사과 대자보가 붙은 겁니다.

-학교 측은 그 대자보를 보고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학교 측과 얘기하고 총학 측과도 얘기하고 경찰 쪽과도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사실 이게 저랑 그 분들의 개인적 문제다보니까 총학 측의 개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총학은 이 사건을 공론화 시키고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도에서만 개입하자고 얘기를 했어요.

 

Q. 무혐의(증거불충분) 처분에 관해 아시는 대로 말씀해 주세요.

- 가해자 측에서 계속 합의해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맨 처음에는 합의해 줄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중략) 마음이 바뀌어서 합의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약간 늦어서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간 상태였어요. 경찰 쪽에서는 이미 수사가 끝났고. 검사가 기소를 하기 전에 분쟁조정위원회가 있는데 거기서 한번 더 얘기를 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와서 거기 가서 합의하고 화해하고 끝낸 것 같아요. 검찰 수사기록은 남아있을텐데 그 이상은 없는 거죠.

 

Q. 총학 측의 대처와 피드백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 경찰 신고 전에 먼저 찾아간 곳이 총학 측이었어요. 그래서 이것을 신고를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대처 방안에 대해 말했는데 총학 측에서 먼저 신고를 하라고 했고, 우리도(총학 측) 학칙 상 대처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저대로 일을 진행했고, 총학은 총학대로 학교 내 대처방안에 대해 찾아봤는데 학칭 상 명확한 조치 방안이 없었어요.

-그 후 계속 사건 경과를 총학 측에 알려드렸지만 개인적 문제다 보니, 제대로 개입하기가 힘들었어요. 익명 제보를 받아서 경찰에 수사 자료를 제공하는 대안이 나왔고 그래서 익명제보를 받은 것입니다.

 

Q. 총학 측의 피드백 글이 삭제 된 것은 알고 계신가요?

-몰랐습니다.

 

Q. 모르셨다면 당연히 본인이 요구하신 것도 아니시겠네요.

-예. 아닙니다.

 

Q. 사과문 중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일단 여기... 본인이 스스로 돌려놨다고 되어있는 부분이 잘못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6일 새벽에 제 자전거가 도난 당했고, 강대라이크 매물 게시물이 올라온 날짜는 7일이예요. 그 다음에 제가 8일에 알게 되었고, 제가 직접 연락을 한 거예요.

-그러니깐... 자전거를 총학실로 가져다놓은 것은 스스로 뉘우친 게 아니라 제가 연락을 해서 갖다 놓은 것입니다. 그거 말고는 사실관계에 어긋나는 것은 없어요.

 

Q. 혹시 따로 말씀하고 싶으신 게 있으신가요?

- 사실 저도 이제 신경 안 쓰고 지내긴 해서... 제가 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냥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라면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들이 다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가해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미 다했기 때문에...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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