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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총학생회 측에서 알고 있는 사건 개요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먼저 자전거 배부 사업은 학생처와 연계해서 했던 사업이었고, 그리고 그 절도 자전거에 태그를 달아놨었는데 그분들이 자기 마음대로 그것을 가져가셔서 강대 라이크에 판매 공고를 올렸다. 그래서 피해자인지 피해자 지인인지 보게 되어 직접 가해자 쪽에 연락을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Q. 어떻게 총학 측에서 알게 되었는 지 말씀해 주세요.

- 저한테 먼저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고, 자신이 자전거 절도 피해를 입었고 이러저러한 사유로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하는데 가해자 측에서도 저한테 연락이 왔다.

- 피해자는 가해자들과 제가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셔서 만났는데 대표자로서의 판단은 중재를 하는 역할을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삼자대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따로 만나게 되면 사건 개요가 달라지거나 그 사이의 말이 달라질 경우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삼자대면을 했고 그 단계에서는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해자 측에서는 계속 사과를 했고 피해자는 자신의 요구가 정리되지 않았던 상황이다. 그래서 피해자 측에서는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자는 방향으로 갔었고... 정확히 기억은 안 나고요... 가해자 측에서는 어떻게 하면 학우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피해자의 감정에 대해서 사과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서 사과문을 내자는 결론이 나왔어요. 오래돼서 기억이 정확히는 안 나네요...

 

Q. 그래서 그 대자보 내용이 올라온 건가요?

- 네. 근데 그 대자보 내용이 사전에 검수되지 않아서 또 학우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것 같은데 그 목적 자체는 셋의 합의 하에 학우들과 피해자에게 공개적 사과를 하자는 목적이었습니다. 내용이 그 전에 검수되었으면 좋았었을 탠데 명확히 사전 검수가 되지 않은 점은 저희 측에서 잘못한 것 같습니다.

 

Q. 총학생회 측에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가 된 건가요?

- 그 이후에는 학생처와 경찰-검찰 쪽으로 사건이 옮겨 가기도 했고 판결에 따라서 학교 측에서도 징계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가 학생처장님과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를 듣거나 피해자분을 만나서 얘기를 듣는 방식으로 대응을 했습니다.

 

Q. 사건 관련된 학칙이 어떤게 있었고, 변경 사항은 있는지?

- 판결에 따라 명확한 처벌이 나와야 그 하위 기관인 우리 학교에서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만약 판결에서 제대로 처분이 안 난다면 우리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처분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왔던 걸로 알아요. 저도 정확한 정황에 대해서는 피해자분께 들은 것과 학생처장분께 전해 들었던 이야기가 전부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 총학생회는 자전거 행사까지만 연관돼있어서 그랬는지, 자세한 내용은 통보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학칙 개정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학교게시판에 가해자들의 사과문이 삭제 되었는데 직접 삭제 하신 것인지?

- 사과문은 가해자분께서 하신 것 같고... 저희는 아는 바가 없고. 피해자 분과 합의하에 삭제했을 수도 있고...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아는 바가 없습니다.

 

Q. 경과보고문은 왜 삭제 된건가요?

- 저희가 올린 거요? 저희가 올린 거는 삭제가 되지 않았을텐데... 자전거 사건을 맡은 국원이 올린 글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만약에 올렸으면 제가 올렸을텐데... 제가 한 번 찾아볼게요. 일단 저는 삭제를 한 기억이 없고 삭제를 했다면 저한테 얘기를 하고 삭제를 했을 텐데 명확히 기억이 안 나서 찾아보고 알아보고 연락드릴게요. 왜냐면 저희가 석친이나 페북에 글을 올린 이후에는 삭제를 거의 하지 않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Q. 자전거 절도 사건 이후 자전거 주인찾기 행사에 대한 총학 측의 대처 방안은?

- 자전거 수거 방법과 태그에 대해 조금 더 명확히 해서 홍보를 잘하자는 방안이 나왔어요. 왜냐면 그분(가해자)도 그 태그가 달려있다면 주인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

- 태그의 목적을 명확히 알았다면 그런 사건이 없었을텐데, 그것을 가져가는 것 자체가 절도라는 생각이 아예 없었던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 개인의 도덕성 문제도 있었겠지만 총학 차원에서 그런 부분에서 미숙했던 점이 합쳐져서 그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명확히 하고 학우들에게 홍보를 더 잘하고 그 자전거 태그 달 때 ‘이것은 총학소속의 자전거이고, 가져가면 절도가 되는 거고...’알려주는 것을 꼼꼼히 하자는 피드백이 나왔던 걸로 기억을 해요.

 

Q. 자전거를 훔친 개수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총학 측에서 알고 있는 절도 자전거 의 개수는?

-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한 대로 알고 있어요. 가해자분께 들은 말로는 원래 여러 대를 가져갈 생각이 있으셨나봐요. 그래서 자전거를 끌고 가서 가로등 아래에서 자전거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자전거가 멀쩡한 상태가 아니어서 한 대를 제외한 나머지 자전거는 제 자리로 가져다 놓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대만 가져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해자분께 들은 사실입니다.

 

Q. 석친과 대숲에 추가 피드백 요청글이 올라왔는 데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 피해자 분과 연락을 했는데, 사건 경과가 개인 신상정보와 밀접히 연관되어있기 때문에 총학생회 측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피해자분께 직접 여쭤봤어요. 계속해서 이 사건이 논란이 되는 것이 피해자 측에서도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 혹시나 글을 잘못 올렸다가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추가 대응을 하지는 않고 피해자분과만 연락을 했습니다.

- 어쨌든 마지막까지도 총학 측에서는 추가 글을 올리지 않았었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 사건이 일어난 지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지가 않네요. 제가 글 올린 거나 삭제된 것은 따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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