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사 옥시의 대표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이 5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사건이 벌어진 2011년보다 5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

  옥시사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으신 모든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유족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유족들은 옥시사가 검찰수사가 진행되자 공식사과를 한 점을 지적하며 “면피용 사과는 받고 싶지 않다” 고 밝혔으며 “아이를 잘 키워 보려고 매번 가습기 살균제를 쓰면서 교체한 것이 결국 내 손으로 4개월 동안 아이를 서서히 죽였다.” 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옥시사는 “유가족 연대와 바로 자리를 마련해 적절한 보상과 합의점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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