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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

  최근 5월 5일, 우리 학교에서는 상당히 특별한 행사가 있었죠. 바로 어린이날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마스크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코로나가 우리 현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코로나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으셨나요? 제가 직접 느꼈던 코로나로 인한 변화는 바로 교육, 그리고 아이들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았다고?

 

  지금까지 코로나는 아이들의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션 데오니 미국 브라운대 소아과 교수팀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영유아들의 인지 발달 평가 점수를 비교 분석해, 코로나19가 아이들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아이들은 전염병 위험으로부터 피하고자 외출이나 외부 사람과 만나는 일이 거의 하지 않았고, 이러한 현상은 ‘아이들의 인지 발달하는 데 필요한 자극과 상호작용의 부족’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위 결과는 미국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이지만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미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영유아가 겪는 문제

 

  의학계에서는 아기가 태어나서 만 5세가 될 때까지 인지능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지현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인지능력은 뇌의 크기나 무게가 커지는 것보다 신경세포끼리의 연결,즉 연결 신경망이 많이 발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 3세에는 신경망 발달이 최고조에 이르며 만 5세 이전에 신경망의 약 90%가 완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그래서 연결 신경망을 발달시키기 위해 3세 이하 영유아들은 새로운 것을 보고 만지고 빠는 등 다양한 체험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영유아들이 시각, 촉각적 체험을 하는 데 제한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아이들이 새로 겪는 문제

 

  이전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길어지면서 휴원하는 어린이집이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영유아들이 외부 사람을 만나거나 외출할 일이 더욱 줄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시대에 처음 초등학교를 올라온 아이들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긴급보육을 하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교사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어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들은 상대방이 입을 움직이는 모양을 보고 소리를 들으면서 말을 배워야 하는데 입이 마스크에 가려져 있어 마스크 착용은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문제가 됩니다.

 

-초등교사가 겪는 새로운 문제

 

  초등학교 선생님에게도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초등학교를 올라온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을 통해 코로나 이전의 학생들보다 코로나로 인해 지능발달에 영향을 받은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는 부분에서 선생님의 부담이 더 커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제2 코로나, 팬데믹등 에 대비해 교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란?

 

  코로나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앞으로 우리는 선생님으로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그저 아이들을 사랑으로만 채워주기에 현재 상황은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일부 아이들은 “나도 마스크 벗고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라고 저에게 항상 푸념을 하기도 합니다. 현재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밖에 나가서 놀고 싶은 아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겠지만, 또 다른 제2의 코로나가 아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학습 결손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정서적·심리적 결손,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해결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피해를 교훈으로 삼고 혹시 모를 제2의 코로나에도 대비하는 자세를 길러야 합니다. 현재 ‘2015 교육 과정’에서 2022 ‘교육 과정’으로 바뀌게 되면서 교육 과정의 내용에 질병이나 팬데믹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강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의 교사들인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2022 교육 과정’을 가르치게 될 수도 있는 만큼 아이들에 관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상황에 경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윤서준  jon96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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