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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과연 무슨 사연이 있나?

 최근 우리나라는 ‘요소수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요소수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오염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DPF(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주로 농업용, 산업용, 경유(디젤) 차량용으로 쓰이며, 질소 산화물을 분해하여 차량의 시동을 거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은 경제성을 이유로 요소수 생산을 포기하고 2010년대 초부터 중국 내의 석탄으로부터 주로 생산되었다. 그런데 올해 중국 내에 석탄이 부족해지자, 중국 정부가 석탄과 더불어 요소 등 석탄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의 생산과 수출을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세계적으로 요소수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특히 요소수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대한민국은 일시적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출처) 연합뉴스

 이로 인한 국내의 피해는 막대하다. 요소수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게 되면, 요소수를 사용하는 개인차량뿐 아니라, 택배 트럭이나 버스, 건설장비를 비롯해 구급차와 소방차 같은 긴급차량도 가동이 중단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다.

 

 한편 요소수 수급이 불안해지자, 따뜻한 일화들도 줄을 잇고 있다. 평택소방서에서는 익명의 시민들로부터 요소수를 기부받아 119 출동차량을 운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도 소방차량 출동 지연을 우려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에서도 물류 흐름에 차질을 빚는 일을 막아달라며 요소수를 기부하는 선행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렇듯 요소수 부족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자발적인 시민들의 기부행렬은 가히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제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대응책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기업 차원에서의 해결방안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일본을 통해 이번 사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포스코 최정우 회장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전 세계 80여 개의 해외망을 통해 구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렇듯 기업 총수들도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부에서도 최근 외교적 접촉을 통해 호주와 베트남에서 요소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 10개국에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에서는 군이 보유한 예비분을 민간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말한 해결방안 모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요소수 대란이 시작된 계기는 우리나라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 때문이므로 단순히 해외로부터 요소수를 받아 해결하기보다는 국내 기업이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요소수의 국내 생산의 관건은 사업성이다. 중국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생산이 중단된 요소수 생산의 재개는 어느 정도의 정부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품목들을 미리 조사하여 이와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김하린  harine08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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