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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숨어있는 기후 변화, 그리고 우리 학교는?

 

사진 출처: pixabay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5월, 그리고 여름의 뜨거움이 한껏 느껴질 시기인 6월. 올해 5월에는 예상치 못한 비 소식이 유독 잦았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강수일수는 15.3일로 집계됐다. 이는 이 지역 평년 강수일수 8.2일의 2배 가까운 빈도로, 이틀에 한 번은 비가 내렸다는 뜻이다.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지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79.2mm로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 100.8mm보다 약 1.8배 많았다. 더욱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장마가 벌써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장마 전선 자체는 한반도에 머물지 않는다고 전했지만, 작년의 길고 험준한 장마의 악몽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는 어마어마했다. 재산피해는 1조 2500여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10년 연평균 피해의 3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지난 해 1월은 역사상 가장 따뜻했고, 4월엔 기온이 하위 5위를 기록하는 등 쌀쌀했으며 강풍도 많이 불었다. 6~8월은 기온 변동폭이 컸으며 최장 장마 기간을 거쳤다. 지난 48년 동안 한반도 전역 52개 지점 관측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장마는 총 강수량(6월 1일 부터 8월 15일 평균) 뿐만 아니라 장마 기간의 측면에서도 매우 이례적이었다. 양적 측면에서는 2011년과 1998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강수량이 많은 해였다. 특히,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는 평년 강수량의 두 배가 넘는 비가 지속적으로 내렸으며, 그 기간만 고려하면 1973년 이래로 비가 가장 많이 내렸다.

 

  이 모든 현상이 100% 지구 온난화의 탓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이례적인 장마를 겪고 난 후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후 변화는 장기간(대체로 수 십년 또는 그 이상) 지속되면서, 기후의 평균 상태나 그 변동 속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동을 일컫는 말이다. 기후 변화는 자연적인 내부 과정이나 외부의 강제력에 의해서, 또는 대기의 조성에 있어서나 또는 토지 이용도에 있어서 끊임없는 인위적 변화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

 

  인간 활동이 대규모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산업 혁명 초기인 18세기 중엽부터로 1970년부터 2004년 사이에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은 70%나 증가하였으며(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2007), IPCC 제5차 평가보고서(2015)에 의하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해 급격하게 상승하여 1970년부터 2011년까지 40여 년간 배출한 누적 온실가스가 1970년 이전 220년 동안의 누적배출량과 비슷하다고 한다.

 

  인간 활동, 특히 공장이나 가정에서의 화석연료 연소와 생물체의 연소 등은 대기 구성 성분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와 에어로졸을 생산하여 온실가스를 증가시키고 대기 중 에어로졸에 의해 태양 복사에너지 반사와 구름의 광학적 성질변화(산란효과에 의한 지구 냉각화)를 일으키고 있다.

 

  기후 변화는 다방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집중호우와 같은 재해뿐만이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유독 강해진 폭염 및 자외선 역시 기후 변화의 영향이다. 제4차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사망자수, 응급실 내원 환자 수, 병원 입원율 및 열 관련 질환 이환율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매개체 발생 분포가 확대되어 토착성 질환의 증가하였고, 해외 유입 매개질환의 유입 가능성 역시 크게 증대하여, 말라리아나 쯔쯔가무시와 같은 전염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기에서는 특히 오존에 의한 오염이 심각하며, 유해물질 노출과 대기오염 등 환경 요인이 변화함에 따라서 아토피나 천식 등과 같은 환경성 질환자도 전체 인구의 30%가 증가했다고 한다.

 

  오랜 기간 쌓여온 환경오염이 서서히 그림자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인식을 개선하고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최악의 결과를 방지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노력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우리 학교에서 공지하는 기후 변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춘천교대에서는 매년 기후 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기후 변화 관련 프로그램 공문은 지금까지 2개가 내려왔다. 2021 기후 변화 적응 공모전 안내와, 기후 변화 시대의 디지털 생태 시민성 캠프이다. 2021 기후 변화 적응 공모전은 정부의 적응정책 발전 방안과, 해외 우수 적응정책 국내 적용 방안 등에 대해서 생활 속 기후 변화 위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응 사업 분야로 나뉜다. 기후 변화 시대의 디지털 생태 시민성 캠프는 기후 변화 시대에 요구되는 디지털 시민성, 생태 시민성 함양을 위한 수업 실기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에는 2020년도 기상 기후 산업 청년창업 지원사업, 2019년에는 2019 세계 모의 기후 변화 당사국 총회, 기상 기후 분야 우수 인재 대상 취업캠프 및 직무체험 인턴 파견 희망자 모집, 2018년에는 기후 변화 대응 작품 공모전이 소개되는 등 매년 다양한 내용의 기후 변화 프로그램이 올라오고 있다.

 

  기후 변화는 어느 새 우리 삶 속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 여러분은 이런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후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지식과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아보길 바란다.

 

 

 

 

출처: 환경부,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따른 국가 기후변화 적응 기본계획(2011~2015)수립 연구, 2001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531/107193774/1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80971.html

https://www.ibs.re.kr/cop/bbs/BBSMSTR_000000000735/selectBoardArticle.do?nttId=19049

https://www.gihoo.or.kr/portal/kr/change/climateChange.do

 

박효영  snowfox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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