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증권 뉴스에서 정말 많이 들리는 이름들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 회사들의 공모주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에는 58조 5543억 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에는 58조 4237억 원이 모였다. 그렇다면 공모주 시장이 뜨거워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공모주에 달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사람들이 대형 공모주는 투자위험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방법으로 인식하며, 대형 공모주는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시중에 몰린 풍부한 유동성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금이 일시적으로 공모주에 몰리게 되었다.

 

  공모주 청약이란 기업이 공개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거래소에 주식을 등록하는 일)되는 경우 일반인으로부터 청약을 받아 주식을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 공모주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부채비율, 매출이익 등 일정한 상장요건을 갖추고,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구체적인 상장 절차는 다음과 같다. 기업이 상장 예비심사청구계획을 증권선물거래소에 통보하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심사를 청구한 기업의 목록을 금융감독원에 전달한다. 그러면, 금융감독원은 감리대상(증권 감독원이 조사, 감독하는 종목)을 선정하여 회계 감리를 한다. 부실기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청구서를 제출하기 최소 1주일 전에 상장 예비심사신청과 관련하여 사전 협의를 하고 난 뒤 상장 예비심사를 하게 된다. 거래소는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 심사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그다음 공모주 청약을 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을 하는 것으로 공모 절차가 끝나게 된다. 공모주에 참여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공모주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면, IPO 주간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 조건과 우대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공모주 청약에는 증거금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자금을 미리 조달해야 한다. 다음으로 기관투자자가 희망 가격을 제시한다. 상장사는 공모가를 결정하고 제시가격, 의무확약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물량을 배정한다. 일반 청약은 2일간 진행되고, 대부분은 마감 전까지 경쟁률을 확인한 후 낮은 경쟁률을 가지는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 청약할 때 증거금을 입금해야 하는데, 공모주의 증거금은 50%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1주에 2만 4천 원이었다. 따라서 카카오게임즈의 주식 10,000주를 공모하려면, 증거금으로 1억 2천만 원을 입금해야 했다. 청약 마감 2거래일 후 배정 물량이 확정되고, 미배정 청약 대금은 환급된다. 공모 대금은 상장사로 납부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경쟁률은 1500 : 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으로 1억 원을 예치한 투자자는 5주(공모가 기준 12만 원)를 배정받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의 선택의 따라 배정받은 주식을 장내 매도하여 수익을 낸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후 최고 8만 9천 원까지 상승하였다. 빅히트의 경우 공모가는 13만 5천 원이었다. 청약경쟁률은 1100 : 1을 기록하였다. 빅히트는 공모가의 2배로 거래를 시작하고, 다시 해당일 주가가 주가 상승 제한폭인 30%까지 오르는 것을 뜻하는 ‘따 상’으로 직행해 35만 천 원까지 갔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대학생들도 증권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주식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의 주식은 상장 직후에만 급격한 상승을 한 후 지속해서 하락하였다. 주식의 상승세만을 기대하고 무작정 주식을 장내 매입한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보고 있다. 투자에는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빚을 내서 투자하는 등 리스크가 큰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

 

사진출처: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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