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FACE 0기, 체육교육과 편소연입니다! 옛날에 사라진 페이스가 동아리로 다시 살아날 때부터 함께 해왔고, 부회장, 홍보부장을 맡으며 페이스의 성장을 지켜봐 왔답니다. 페이스에 굉장히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도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2. 페이스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페이스는 'Fantastic A-Cappella Echo'의 약자로, 오직 목소리만으로 동요, 가요, POP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을 노래하는 아카펠라 동아리입니다. 페이스 동아리는 아름다운 각자의 목소리와 함께 부를 사람만 있다면 어디든 무대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죠:)

  학기마다 학기 말에 1번의 정기공연을 하고, 여름방학엔 재능봉사도 다녀옵니다. 연습은 팀을 이루어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한때는 50명이 넘는 인원으로 북적북적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16명의 인원이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는 노래 실력이 출중하고 박자 감각이 뛰어나며 절대음감인 사람들이 모이는 동아리가 아닙니다. 함께 노래하길 좋아하고 아카펠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노래하는 동아리입니다. 음정이 불안하면 옆에서 맞춰주고, 박자가 안 맞으면 다 같이 손뼉을 쳐보고, 소리내기를 힘들어하면 예쁜 목소리가 나오는 본인의 음역대를 찾아봅니다. 페이스의 가장 좋은 점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스스럼이 없어 꾸준한 성장을 이룬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우선, 정기적으로 매 학기 말에 정기공연을 가졌습니다. 공연의 컨셉이 크게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팀별로 원하는 곡을 정해 자율적으로 연습하고 중간점검을 통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5번의 정기공연을 했는데, 처음에 비해 피드백의 질이나 정기공연의 체계, 동아리 친구들의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름방학에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재능봉사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엔 대구, 올해는 서울로 다녀왔는데 프로그램을 짜고 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활동하며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카펠라는 다른 친구의 파트를 잘 들으면서도 자신의 파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더 어린 친구들도 연습만 한다면 충분히 아카펠라를 할 수 있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2018년 여름엔 대만에서 열린 Vocal Asia Festival에도 참여했습니다. 아카펠라에 관심 있는 아시아 사람들이 모여 강연도 듣고 노래를 부르거나 공연도 하는 페스티벌입니다. 평생을 서로의 존재도 모르고 살아갔을 사람들이 ‘아카펠라’라는 연결고리로 모여들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일본에서 개최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내년에 다시 참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춘천시에서 주최한 일당백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명동 길거리에서 아카펠라 버스킹을 했는데, 화창한 날씨에 낯선 사람들 앞에서 노래했던 기억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멈추어 노래를 듣는 광경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 난장제 공연, 새터 공연, 외부 바자회 축하 공연, 아카펠라 대회 출전, 아카펠라 관련 행사 진행 도움, 춘천시를 돌아다니며 아카펠라 하는 영상 제작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4. FACE 활동을 하면서 행복했던 점이 있으신가요?

  혼자서는 하기 힘든 것이 아카펠라이기 때문에 동아리 친구들과 많이 만나게 됩니다. 페이스에서 가장 좋은 점은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고 즐겁게 노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카펠라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겐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금방 떠나는 분들이 많았지만, 같이 으쌰으쌰해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온 친구들은 장난도 치며 스스럼없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납니다. 내년에 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이 친구들이 페이스를 이어가고 아카펠라를 퍼뜨릴 것이라 생각하면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5. FACE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아카펠라는 다른 친구의 소리도 들으며 자신의 소리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처음 아카펠라 동아리가 만들어지고 동아리원이 되었을 땐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연습할 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저는 절대음감도, 박자감각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반주를 노래할 때나 조가 바뀌는 노래는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친구, 선배들은 모두 잘하는데 나만 뒤떨어지는 느낌이라 정말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아무리 시끄럽게 난리를 쳐도 꿋꿋하게 연습하는 부원을 보면 ‘저 친구 편소연한다.’라는 저희 동아리만의 동사도 생겼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곡을 연습할 땐 종종 편소연하긴 하지만, 전보다 그 시간이 짧아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6. 페이스에 들어오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카펠라가 낯설어 호기심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아카펠라를 경험해봤던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페이스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자유롭습니다. 페이스는 서로 돕고 배우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자기가 열심히 하는 만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카펠라의 특성상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음감을 익히고 화음의 어울림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즐겁게 노래하고 행복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페이스는 참 좋은 동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기 위해 FACE 동아리 부원들이 서로 도우며 열심히 준비해 무대를 꾸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카펠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FACE에 가입해 즐겁게 노래하는 경험을 쌓으며 성장을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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