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2019 국립 대학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춘천교육대학교-강원대학교 영어 교육 학술 협력대회’(이하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집현관 314호에서 진행되었다.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교수들과 춘천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들이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전개하였고, 학술대회를 참관한 학생들 역시 질의응답 형식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학술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시간

발표

13:30-14:10

학술대회 개회 및 기조 강연

(토론토 초등학교 교육실습을 통해 본 초등교육의 특징)

14:10-14:50

초청 강연

(한국 영어교육의 당면과제)

14:50-15:30

1세션

(Using Machine Translation for Lower Level Students in an English Writing Class)

15:30-16:00

학생 그룹 토론

16:00-16:10

휴식

16:10-16:50

2세션

(Use of Code-Switching from the Perspective of Language as Resource)

16:50-17:30

3세션

(영문학을 이용한 사회정의와 윤리)

17:30-18:00

학생 그룹 토론 및 학술대회 폐회

  각 강연과 세션이 끝나면 미리 정해진 토론자가 해당 발표에 대한 질문 및 의견을 제시하며 10여 분의 짧은 토론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실제 학술대회 일정은 일정표에 기재된 것보다 조금 더 지연되어 진행되었다.

 

학술대회 초청 강연을 듣고 있는 영어교육과 학생들과 교수님들
학술대회 초청 강연을 듣고 있는 영어교육과 학생들과 교수님들

  이 중 기조 강연은 춘천교대의 김인옥 교수가 발표했다. 이 강연은 2019년에 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이 토론토로 교육실습을 다녀왔던 내용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강연 내용에는 토론토 교육실습 추진 목적, 토론토 교육청의 교육 철학, 교사 교육 및 재교육 과정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실습생 설문조사를 통해 본 토론토 초등교육의 특징 역시 강연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이 강연이 끝난 뒤 장재학 강원대학교 교수는 토론토 학교의 외국 교육 과정에 대한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졌다.
 

  초청 강연은 ‘한국 영어교육의 당면 과제’를 주제로 하였다. 강연자인 이경남 강원대학교 교수는 수능 영어시험의 절대평가 도입 및 수능 체제의 변화, 공립학교 영어 교사 선발인원 변화, 영어 과목 수업 시수 등을 자료로 제시하여 한국 영어교육의 현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전개했다. 이후 이경남 교수는 이러한 영어 교육에서의 변화가 낳은 문제점, 특히 국가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사회적 차원과 교사 개인의 차원에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세션들은 각각 영어 작문 과정에서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번역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과 언어를 자원으로 보는 관점에서의 전환, 그리고 영문학 작품을 이용한 도덕교육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학술대회를 참관한 김 설(영어교육과 19) 학생은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학술대회 참관 소감을 밝혔다. “선배들이 캐나다로 실습 간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아무래도 낯선 나라에서의 실습에 대한 내용이라 특히 인상 깊었던 것 같다. 교대 교수님뿐만 아니라 강원대 영어교육과 교수님들도 계셔서 입시, 영어 작문 등 좀 더 다양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런 학술 발표 자리는 처음이고 아직 1학년이라 질문을 못 한 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영어교육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기조 강연과 초청 강연 외에도 영어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차원에서의 논의가 오갔다. 원래 춘천교육대학교-강원대학교 영어 교육 학술 협력대회는 정기적으로 진행되어오다가 최근 들어 그 맥이 끊겼다. 그리고 올해 몇 년 만에 다시 학술대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통해 유의미한 학문적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사진 제공: 영어교육과 권용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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