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다. 그만큼 술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다. 우리한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술’은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먼저 단기적으로 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술에 포함된 소량의 알코올 만으로도 중추신경계의 활동을 저하할 수 있으며 자제력을 잃게 된다. 이 결과는 사람별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대게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 알코올이 우리의 몸에 흡수가 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 확장, 혈압 하강이 일어난다. 그리고 식욕이 증대될 수도 있고, 또 위액 분비를 자주 하게 되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장기적으로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알코올은 내성과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내성은 알코올로 똑같은 반응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양이 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잔이면 취하던 사람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에 똑같은 정도로 취하려면 두잔을 마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중독성이라는 특성은 내성뿐만 아니라 의존성도 증가시킨다. 의존성이 계속해서 증가된다면 알코올 중독에까지 이르게 된다.

 

  음주가 위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위액의 분비억제가 일어남과 함께, 위와 소장의 벽을 헐게 한다. 이로 인해 자주 구토하거나 급성출혈성 위염이 생기고 피를 토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알코올은 위를 자극하여, 염산이 많이 나오도록 하며, 염산과 알코올이 위를 자극하여 위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알코올의 가장 심각한 폐혜중 하나는 간의 손상인데, 이에는 지방간과 간경화가 대표적이다. 지방간은 간에서 지방이 비율이 5%이상 차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사람은 지방간이 되어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지방간을 치료하지 않고 술을 계속 마시면, 간세포가 파괴되어서 돌이나 나무처럼 딱딱해져서 간경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음주는 심장에도 좋지 않다. 알코올 작용에 의해 심장이 빨리 뛰게 됨으로써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결국 술을 많이 마시면 심장근육에 장애가 생기고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주가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인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신체 기능 중의 하나인 면역체계의 활동 손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만성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나 알코올 중독자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항체 생산이나 면역반응이 약하고, 박테리아나 감염, 암에 대한 면역도 약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고려하면 술을 아예 안마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을 만큼 절주를 하는 습관을 들이고, 우리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마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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