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 김태호 교수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춘천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김태호입니다. 현장에서 초등 교사로 재직하면서 공부를 하였고, 이번에 춘천교대 국어과 교수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 전공은 문학교육이고, 아동문학 평론가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2. 춘천교대에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문학교육과 아동문학을 함께 공부하고 있는데요, 특히 춘천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에 계신 교수님들은 전국에 손꼽힐 정도로 명성이 높고 학문적 역량이 뛰어나세요. 아동문학 전공도 전국적으로 유명하고요. 그래서 늘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춘천교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3. 우리 대학에 오신지 얼마 안 되셨는데, 우리 대학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저는 춘천교육대학교에 온 지는 6개월 정도가 되었어요. 춘천교대는 다른 교대에 비해서 상당히 부지가 넓은 편이죠. 산도 있고요. 여유 있는 분위기면서 그렇다고 너무 낙후되어 있지 않은 느낌? 이 정도면 시골 아니거든요.(웃음) 자연과 도시적인 환경이 겸비된 곳에 자리한 학교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우리 대학에서 어떤 수업을 맡으셨나요?

저는 국어교육론과 문학교육론 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주로 ‘자본주의 사회에 문학이 왜 필요한가? 문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문학교육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 가르칩니다. 영화를 보고 감상을 이야기를 한다거나 문학 작품을 보고 그것이 교과서에 실리는 것이 적절할지 토론하는 수업 등을 통해서 학생들이 문학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 스스로 문학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어서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문학의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교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5. 교수님의 대학생 때 이야기를 좀 듣고 싶은 데요! ‘문학’이라는 전공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나요?

저는 원래부터 문학을 좋아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러다 현실적인 문제로 교원대 초등교육과 진학을 하고 공부를 했죠. 대학원에 와서 문학교육을 공부하면서 그 즐거움을 느꼈어요. 특히 문학이 교육현장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6. 보통 강의 시간이 아닌 쉬는 시간에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취미도 좋고요!

취미로는 운동을 해요. 헬스도 하고, 테니스도 좋아합니다. 우리 학생들도 언제나 운동을 가까이 해서 건강도 체력도 챙겨야만 원하는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길 바라요.

 

7.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국어교육’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어교육에서는 다 중요하죠~ 어떤 분야가 덜하다, 더하다 판단할 수는 없고요, 다만 문학교육 전공자로서 학생들이 문학의 가치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요즘은 특히 이미지가 중시되는 시대다보니, 영화, 게임이 주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아이들의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쾌락을 좇는 성향이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때일수록 언어(문자)를 읽고 상상하며 사고를 키워주는 문학의 가치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우선 학생들하고 많이 만나서 영감을 주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던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은 고민도 있지만요. 그래도 학생들에게 울림이 있는 강의를 하는 교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9. 교육자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건 사실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저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자신의 성향이나 가치관과 결부되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교수님은 학문을 통해 세상에 철학적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영감을 주고 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교수님도 계시죠. 또 어떤 분들은 교과서를 통해 실천적인 활동을 하기도 하고요. 저는 이제 막 교수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교수가 될 것인지 고민하는 중이에요. 다 잘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있거든요. 제 성향과 능력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교사 생활을 할 때 아이들과의 관계는 정말 좋았는데, 학교 제도나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문화를 조금 답답하게 느꼈어요. 사실 학문을 한다는 것은 개인의 명예를 떠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학자로서든, 교육운동가 혹은 실천가로서든 여러 가지 방향에서 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길이 많거든요. 우리 학생들도 물론 교사 생활도 좋지만, 교육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1. 인터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호 교수님의 모든 답변에서 아동 문학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 시간이었다. 이제 막 우리 대학 교수로서의 한 발짝을 뗀 그의 바람과 같이 앞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울리는 교수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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