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 (사진제공=기상청)
▲ 한반도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 (사진제공=기상청)

  이상고온과 가뭄,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같은 해 연평균 기온은 13.6℃로 평년(12.5℃)보다 1.1℃ 높아 197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겨울 한반도를 덮친 강한 한파에 이어 개화기인 4월 초에 온 꽃샘추위까지, 최근 우리는 기후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기후변화의 원인에는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이 있다. 자연적 요인에는 태양 활동의 변화, 태양과 지구의 천문학적 변화와 같이 지구 바깥에서 나타나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요인과 화산 분출에 따른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의 증가, 산불 등 지구 내부적 요인이 있다. 인위적 요인으로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기체의 증가와 개발로 인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이 사라지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런데 현재의 기후변화중 하나인 지구 온난화는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화석연료의 소비 증가로 인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소비 증가, 산림 파괴 등 인간 활동으로 대기 중 온실기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근의 기후변화를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멸종하는 생물들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생물의 종 다양성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우리들도 농작물 생산이 더욱 불안정해지는 등 기후변화로 피해를 보게 된다.

 

 이렇게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후변화, 그런데 이에 따른 피해도 모두 똑같이 짊어지는 것일까? 모순적이게도, 기후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와 같은 약자들에게 더욱 피해가 크게 따른다. 특히 성인보다는 어린이가 기후 변화의 피해자가 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의 88%가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2015년 미국소아과학회는 기후변화가 아이들의 건강에 직결되고 있다며 크게 경고하기도 하였다. 여름철 이상기온은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변화가 곡물의 단백질 함량을 낮출 수 있어 영양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발표된 연구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5세 미만 아동 사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말라리아와 설사, 영양결핍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즉, 기후변화가 질병이 퍼지는데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고 보는 것이다. 단순한 날씨 변화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까지 매일 기후변화의 영향을 경험하는 세계 22억 명의 어린이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어른들의 역할일 것이다. 더욱이 우리는 어린이들의 미래를 밝혀줄 예비교사로서 이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할까?

 

 일단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자. 예를 들어 머리를 감을 때 샴푸와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열대우림을 파괴해 생물다양성이 사라지게 만드는 주범인 커피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육류와 유제품 위주의 서구식 식단은 자연 생태계에 부담이 되니 채식을 실천하자. 또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대기전력 줄이기(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컴퓨터 그린터치 설치하기), 빨래 모아서 하기, 난방기 및 냉방기 적정온도 유지하기, 피크시간대 전기 사용 줄이기,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가전제품 구입 사용 등 녹색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이와 같이 자연을 위하는 작은 행동들을 실천한다면 이는 나비효과를 일으켜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사로서는 아이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워 줌으로써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나갈 수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이를 내면화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교과 외의 상황에서도 위에 말한 방법들을 지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어른으로서 교사가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우리 모두 기후변화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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