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춘천교육대학교 집현관 삼거리에서 마포대교 교육문화제를 개최하였다.

 교육문화제란, 자치기구 교지편집위원회, 미립교육연구회, 새싹공부방(이하 교미새)이 한 해 동안 쌓아온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학우 대상으로 여는 교육축제이다. 특히, 마포대교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생들과 대화하려는 교육문화제‘라는 뜻이다. 이번 행사는 위기의 교사들이라는 부제로 소수자, 교실안전, 학교폭력, 돌발상황 등 교직 생활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학우들과 함께 다루어보고자 하였다.

 자치기구 ‘교미새’는 부제에 알맞은 부스들을 조직하고 계획하여 행사 기간 내에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먼저 풍선 다트 부스에서는 ‘Just pop it!’이라는 제목으로 다트 핀으로 풍선을 터뜨려 각 번호에 해당하는 학교폭력에 관련된 질문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는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안전퀴즈 부스에서는 ‘위기 탈출 안전퀴즈’라는 제목으로 심폐소생술과 하이힘리히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찰과상을 입었을 때, 코피가 났을 때 등 학생들을 교육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며 순서 맞추기나 직접 대처 해보기 등의 활동을 했다.

집현관 삼거리에서 교육문화제 체험을 하는 모습.

 다음으로 말의 중요성 부스에서는 ‘오지는 말 지리는 말 줄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교사들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부스를 진행하였다. 신조어 퀴즈를 맞추고 줄임말이 사용된 문장을 고쳐서 포스트잇에 써보는 활동을 하며 학생들의 언어생활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학생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기부 부스인 ‘사랑 99도 소녀들의 1도를 채워주세요’ 에서는 생리대를 살 형편이 되지 않아 어려운 생활을 하는 개발도상국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카드 뉴스를 읽고 우리에게는 얼마 되지 않는 작은 돈이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부를 하는 학우에게는 배지를 나눠주는 활동을 함께 진행하였는데, 스스럼없이 기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학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랑 99도, 소녀들의 1도를 채워주세요 기부판.

 마지막으로 교육 방탈출 부스는 ‘ESCAPE 103’이라는 제목으로 장애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애 상황을 간접 체험을 하며 정해진 시간 내에 방을 탈출하는 활동을 했다. 안대를 착용하고 점자 사자성어 맞춰보기, 거울모드로 변형된 수학 문제 풀어보기 등 5단계의 미션을 몸소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방탈출 부스에 참여한 학우들은 장애 아동의 처지를 직접 체험해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좋았고 재미있었다는 의견을 표했다. 하지만 교육 방탈출 부스는 활동 특성상 제한된 인원만 체험할 수 있어 학우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시각 장애인<위>과 인지 장애인<아래>단계를 체험하는 모습.
시각 장애인<위>과 인지 장애인<아래>단계를 체험하는 모습.

 

 

 

 

 

 

 

 

 

 

 

 

 

 

 

 

  행사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여 학우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기를 높였다. 말의 중요성 부스를 진행했던 체육교육과 18학번 전채원 학우는 “무의식적으로 일상 속에서 올바르지 않은 말들을 쓰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단순히 경각심만 주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우리말로 순화하는 활동까지 하면서 긍정적인 변화 방향을 제시해준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문화제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한 학우들 모두 미래 교단에서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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