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대 학우들의 열띤 토론장이 열리다.

  지난 15일(금), 춘천교대 도서관 ‘SBS 문화재단홀’에서 ‘총장배 독서토론대회’가 열렸다. 밖은 눈으로 덮여 추운 기운이 돌았지만 도서관 SBS 문화재단홀에서는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되고 있었다. 총 7팀이 참가했으며 학내의 교수들이 심사하였다. 대회는 예선, 준결승, 결승전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토론의 주제는 각각 인성교육의 제도화, 자사고폐지, 그리고 초 중등의 학생과 학부모의 교원평가에 대한 찬반이었다. 쟁쟁한 경쟁을 뚫고 우승은 “0 (오투)” 팀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토론대회가 끝난 뒤 바로 진행이 되었으며, 이환기 총장이 시상했다. 이환기 총장은 “이번 토론대회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실제 교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포인트 사업으로 토론 대회와 같은 행사가 유지되고 활성화 되었으며 좋겠다.”라고 말하며 독서토론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시상식 이후, 참가자들을 위한 상품 추첨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독서토론대회는 마무리 되었다.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수학교육과 16 오유진, 교육학과 15 이인주)을 인터뷰해보았다.

 

1. 독서토론대회를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여름 방학에 독서 토론 ‘북 클럽’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북 클럽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독서토론대회는 ‘북 클럽’ 활동 중 대부분 해야 하는 활동입니다.

 

2. 독서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학교 측에서 논제를 정확히 정해주지 않았고 늦게 공지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것이 어려웠던 점 같습니다.

 

3. 좋았던 점은 무엇이 있었나요?

 평소에 하지 못하는 공부를 했던 것이 좋았습니다. 대회에 준비하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깊이 분석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책을 읽고 함께 대화하면서 소속감과 안정감이 들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4. 마지막으로 소감 또는 하고 싶은 말 들을 수 있을까요?

 -다음은 찬, 반 토론이 아니라 교육에 대해 말하는 토의 형식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즐기자고 했는데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고 내년에도 이와 같은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끝내고, 도서관 수서열람팀장을 인터뷰해보았다.

 

1. 개최이유, 대회 취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관련 교육 및 활동을 통해 교육 대학이 요구하는 지성, 감성, 인성을 겸비한 예비교사 양성을 목표로 2015년도부터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해왔습니다. 독서토론대회는 2016년도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아카데미식 독서 토론 경연 대회를 통해 독서 기반의 비판적 사고력을 증진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의 견해를 평가하고 수용하는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사고의 과정을 학습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2. 참가자 선발 방식과 대회참가방법, 참가현황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참가자 선발방식은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토론대회에 참여할 팀을 대상으로 사전에 독서토론 클럽을 구성토록 하고 독서토론 클럽에 대해서 토론대회의 주제와 관련된 도서 외에 클럽별로 원하는 책들을 지원하였습니다. 당초 11개 클럽이 구성되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올해는 7개 팀만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3. 대회진행방식은 어떻게 되었으며, 주제가 3가지던데(인성교육, 자사고폐지, 교원평가) 주제는 어떻게 정해진 것인가요?

 대회진행방식은 하루에 예선과 결선을 모두 치러야 하는 관계로 정해진 시간을 두고 오직 논제에만 집중해서 논리적인 지적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목적의 토론형식인 아카데미식 토론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주제는 사전에 모든 참가팀의 리더들과의 협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결정하도록 하였습니다만, 실제 토론과정에서 주제의 찬반에 따라 다소 유불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심사는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대회심사는 사전에 학내의 교수님들 중심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였고, 심사는 일관성, 명료성, 가치관, 창의력, 설득력의 다섯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를 하도록 부탁드렸습니다.

 

5. 오늘 독서토론을 하신 소감과 많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도서관 팀장님의 홍보 말을 듣고 싶습니다.

 누군가 “독서는 과거를 이어 미래를 열어주는 통로”라고 했습니다. 우리대학은 미래의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으로 재학생들은 졸업 후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삶의 가치를 가르치고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재학 중에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들을 접하고 학교현장에 나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주제에서도 나왔듯이 인성교육과 교과교육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내년에는 학업에 쫓기는 와중에도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알찬 독서프로그램들을 준비할 예정이니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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