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무엇을 바꿔놓았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대중교통, 학교 등 일상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학교 수업 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교수, 학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존에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행사들이 대면으로 전환되었고, 비대면 수업도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었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행사와 수업이 늘어나자 수업을 마친 뒤 술자리도 늘어났다. 춘천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김준희 학생은 이번 학기부터 선·후배들과 동기들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는 학교행사가 많아졌고 작년과 비교했을 때 술자리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대학가는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대중교통 이용량이 증가했다. 지난 323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대중교통 이용현황에 따르면 2022년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2021년 대비 11% 증가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었던 작년 5월에는 4월 대비 16%라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320일에는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었다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일어나면서 화장품, 의류 소비 역시 증가했다. 지난 3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3월 의류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소비 패턴 역시 변화하고 있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마스크 착용 의무는 2020526일에 일부 시설에 도입된 이래로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20201013일부터 1112일까지 한 달간의 의무화 계도기간을 거쳐서 본격 시행되었다. 이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러던 와중에 202252일부로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었다. 나아가 2023130일에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다. 가장 최근인 2023320일에는 대중교통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철폐되었다. 이처럼 마스크 착용 의무는 점차 해제되고 있으며 사회는 COVID-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변화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확진자 수가 급증하지 않을까와 같은 우려의 시선이 생겼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방역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확진자 수는 크게 늘지 않은 채 1만 명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사망자 수와 위중증자 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빠른 시일 내 COVID-19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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