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교 수시모집 경쟁률(출처 : 에듀프레스)

  예비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의 분위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교육대학교를 선호하던 학생이 많아 경쟁률이 높았던 예전과 달리, 현재는 교육대학교를 선호하는 학생이 매우 감소하였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모든 교육대학교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감소하였다. 제일 큰 폭을 보인 학교는 제주대학교 초등교육과가 전년 대비 3.57% 감소하였다. 제일 작은 폭을 보인 학교는 춘천교육대학교로 전년 대비 0.01% 감소하였다.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 경쟁률은 총 1.87:1로 지난해 2.2:1에서보다 감소하였다. 10개 교대의 정시 모집인원은 2,047명으로 2022학년도 수준이었으나, 지원자는 4,531명에서 3,822명으로 709(15.6%) 급감하였다. 통계로 보아, 교육대학교의 선호 경향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교육대학교의 선호도 감소로 인해 입학 성적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훨씬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교육대학교의 선호도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출산율의 감소이다. 출산율의 감소는 학생의 감소로 직접적으로 이어진다. 출산율이 감소할수록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고,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수록 학교의 반이 줄어들고 폐교를 하게 되는 경우가 증가한다. 그것이 결국 교사의 수 감소로 이어진다. 교사의 수가 줄어들면 임용시험에서 교사의 수급 인원 또한 역시 줄어들게 되어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시험의 난이도와 경쟁률이 오르게 된다.

  두 번째로 연금 보장성이다. 과거에는 교사가 되고 정년퇴직만 하면 연금이 나온다는 보장이 있었지만, 현재에는 고령화 사회와 공무원연금재단의 재정 감소로 정부 보전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재 교사가 되는 사람들은 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 번째로 박봉이다. 과거에는 회사에 다니거나, 교직에 있어도 서로 수령하는 월급의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았는데, 그러나 현재에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종사자와 교사의 월급 차이가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잡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대기업 종사자의 평균 초봉은 약 4,130만원, 공기업 종사자의 평균 초봉은 3,81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초등 교사의 초봉은 약 2,138만원으로 나타났다. (, 교사의 각종 수당 및 성과금 제외) 이러한 봉급의 차이는 돈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교사 선호도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예비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의 선호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국가적 차원에서 저출산을 줄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실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육아 수당을 지급하거나 각종 육아 휴직 제도를 보장하는 등의 정책을 실시하여 출산율을 높이려는 시도를 통해 학생 수를 증가시키고 그에 따라 교사의 수를 증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두 번째로, 교사가 지니고 있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지금 교사가 되려는 예비 교사들에게 연금을 보장하거나 월급이나 성과금을 증가시키는 등의 봉급을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육대학교 학생들에게 매우 민감한 주제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이 문제를 인식하고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국가적 차원에서 각종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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