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가 시작되고 각종 과 행사가 많은 달인 만큼 심적으로 여유 없는 달로 생각하는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바쁘더라도 휴식시간을 가지며 여유를 찾는 것은 어떨까?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문화생활로 풍요롭고 알찬 3월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3월의 문화행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제목부터 이목을 끄는 전시회이다. 청춘이라고 하는 20대의 모습을 세계적인 아티스트 28여 명이 이 전시회에 담았다. 청춘들의 좌절과 고뇌, 반항하는 내면을 경험하는 ‘비틀거리는 청춘과 그 일탈의 기록’, 청춘들의 생동감, 자유, 따뜻한 순간들을 담은 ‘아름다운 청춘들의 가슴 떨리는 순간’ 으로 전시가 구성되어있다. 포스터에 있는 사진들을 보아도 ‘청춘’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만큼 청춘으로 가득한 전시회이다.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가 아마 이 전시회의 주인공인 듯 싶다. 다양한 청춘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청춘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이 전시회는 5월 28일까지 한남동 디 뮤지엄에서 열린다. 가격은 성인 기준 8000원이다. 주말에는 기본 1~2시간 정도의 웨이팅이 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관람하고 싶은 학우 분들은 현장에서 판매하는 스페셜 티켓 구매를 권한다. 스페셜 티켓은 9000원이다.

 

<클림트 인사이드>

 

2016년 상반기 서울 전시에서 관객 동원 수 1위였던 <반 고흐 인사이드> 제작진이 하는 <클림트 인사이드>가 관람객의 성원에 전시 관람 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3월 3일에서 4월 18일까지로 연장되었다. 이 전시회에서는 구스타드 클림트의 대표적인 작품, ‘연인(키스)’ 뿐 아니라 클림트의 작품 세계를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했다. 클림트의 예술세계를 만들어낸 멜팅 팟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을 나타내는 ‘합스부르크의 황혼’, 클림트가 베토벤에게 바치는 헌사 <베토벤 프리즈>가 있는 전시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클림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해온 여성에 대한 전시 ‘순수와 퇴폐의 공존 women', 스토클레 저택의 식당에 수놓아진 황금빛 모자이크가 있는 <스토클레 프리즈>가 있는 ’생명의 나무‘, 클림트의 후기 작품들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풍경화가 있는 ’고요한 사색, 새로운 색채‘, 클림트의 황금시대 정점을 상징하는 작품이자 클림트 자신이 꿈꾸었던 가장 이상적인 안식처 <연인 (키스)>가 있는 ’전 세계인의 환상이 된 한 장의 그림 kiss' 이렇게 6개의 전시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전시회 뿐 아니라 <스토클레 프리즈> 저택을 3D로 재구성해 vr기어를 착용하고 직접 체험하는 곳과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점등하는 LED 불빛을 체험하는 곳 인터랙티브 체험존도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공휴일에도 정상개관한다. 전시 장소는 성수 S- FACTORY이며 성인 입장권은 12000원이다. 티몬 등의 쇼핑몰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윤동주, 달을 쏘다.>

 

2017년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따라 윤동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우 강하늘 주연의 영화, ‘동주’ 와 개코와 황광희의 노래, ‘당신의 밤’이 높은 관심의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적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도 그 뒤를 잇는다. 문학, 음악, 춤, 극이 어우러진 뮤지컬 창작가무극으로 윤동주가 남긴 시들로 무대가 채워져 있다. 배우 온주완이 새로운 윤동주로 합류해 더욱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를 볼 수 있다. 이 뮤지컬은 3월 21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 극장에서 열리며 R석은 80000원 , S 석은 60000원, A석은 40000원이다. 반값으로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 인터넷에 많이 있으므로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상상BOX 인디살롱>

 

서울로 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춘천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 하는 학우들에게는 이 전시회를 추천한다. 올해 3회째인 ‘상상 BOX 인디살롱’은 이번 달 19일까지 KT&G상상마당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독립 출판물 (대형출판사나 대형서점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판형, 유통, 구성 등에서 자유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책)과 인디 음악을 소개한다.

갤러리 곳곳에 플레이어가 있어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인디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독립출판 기획자 양성과정인 홍대의 '어바웃북스 프리스쿨' 수료 작가 특별전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정지원 동네서점 연구자와 강지웅 독립출판평론가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관람을 하다 갖고 싶은 독립 출판물이나 인디 음악이 있으면 구매가 가능하다. 상상 BOX 전은 무료로 누구나 관람가능하다. 평소 개성 있는 인디 음악과 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곳 전시회에 오면 좋을 것이다.

 

3월에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에 대해 알아보았다. 간접 경험보다는 직접 체험을 통해 몸소 느끼고 경험하는 문화생활에는 감동과 여운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알아본 것 외에도 다양한 전시회들과 연극, 공연들이 있으므로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담고 있는 곳을 방문해 좀 더 풍요롭고 여유로운 새 학기를 맞이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춘천교대 신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