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이 신조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정보화 시대 속에서 정보를 충분히 잘 사용하며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인 미디어란, 개인 블로그나 SNS 등을 기반으로 개인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말한다. 그럼 이 생소했던 문화가 우리의 삶에 크게 차지하게 된 배경과 그 강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이며 1인 미디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정보통신기술과 함께 무선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는 시대가 되었다. 인터넷이 대중화가 되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던 사람들이 정보들을 공유하며 파급효과가 커지게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이 다량 보급되고, 인터넷으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짐에 따라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로써 ‘1인 미디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1인 미디어의 가장 큰 강점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것을 공유할 수 있다.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도 아주 큰 강점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는 동영상이 재생되기 전에 제공하는 광고로 수익을 얻고, 그 광고수익을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 창작자)에게 일부 되돌려준다. 인터넷 개인 방송국 ‘아프리카TV’에는 시청자들이 크리에이터에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을 선물할 수 있다. 이렇게 한 개인은 자신의 콘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유튜브가 탄생시킨 글로벌 가수라고 할 수 있는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올해 6월 26억 건을 돌파하였다. 조회 수가 높아지며 유튜브로만 얻은 ‘강남 스타일’의 광고수익은 약 800만 달러, 한화로 85억 원이다. 또 다른 예로,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은 한 크리에이터는 연봉으로 따지면 억대가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강점이 1인 미디어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1인 미디어는 다양한 강점들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성장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첫째,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는데, 바로 확인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가 유포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얻는 사례들이 증가한다는 것에서 이의 한계를 느낄 수 있다. 둘째, 저작권 위반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무심코 올린 사진이나 영상이 저작권 위반에 해당하는 경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크리에이터들은 영리를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야 하고 반드시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저작권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들이 관련 법규에 대해 잘 알아야한다.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회사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저작권 관련 법규 강의를 한다면, 저작권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줄어들 것이다. 실제로 한국블로거협회에서는 한국저작위원회의 후원 하에 '저작권 바로 알기 무료 세미나'를 주최하기도 하였다.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1인 미디어의 콘텐츠와 이들이 내는 목소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콘텐츠들의 유익한 점들을 얻는 것과 동시에, 선별적이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크리에이터와 시청자의 노력이 있다면 1인 미디어는 더욱 바르고 유익한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다.

저작권자 © 춘천교대 신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