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예보를 보면 항상 미세먼지 지수가 '나쁨'을 가르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미세먼지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먼지라고 부르고 있지만 미세먼지에는 중금속과 질소산화물, 오존과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의 주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의 활동 때문이다. 흙먼지나 꽃가루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있지만 이 비율은 매우 낮다. 황사가 미세먼지의 원인이라는 오해도 있는데 황사와는 전혀 다른 현상이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내륙에서 모래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자연현상지만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굴뚝에서 처음부터 고체 상태로 흩뿌려지거나, 공기 중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화석연료를 태우는 발전과 산업시설 그리고 교통수단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

  하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급격하게 심해진 이유에는 중국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작게는 50%에서 크게는 80%대까지로 추정된다. 여기에 한반도의 겨울철의 대기 정체나 여름절의 집중호우 등의 기후적인 요건이 더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눈병과 비염 등을 비롯해 폐암과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가 섞여 내리는 비는 토양과 물을 산성화해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를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우선, 미세먼지가 많은 시간대인 아침과 늦은 저녁에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세탁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회용 마스크가 효과적라고 한다. 외출 후엔 바로 몸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을 수시로 마셔 몸 속의 미세먼지를 배출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 미세먼지가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환기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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