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면 서울광장에는 스케이트장이 열린다. 편리한 교통과 단돈 1천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2004년부터 누적 234만 여명이 다녀갔으며, 한 해 평균 19만 5천 여 명이 즐기는 서울시의 겨울철 문화 복지였다.
그러나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로 인해 스케이트장 개장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시국상황을 고려함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결정이었다. 제 3의 장소를 검토하는 노력도 물론 있었다. 잠실 종합 운동장, 어린이 대공원, 서울 혁신파크, 옛 경기여고 자리, 장충단 공원 등이 제 3의 장소로 언급되었지만, 구조 안전 진단, 스케이트 조성공사 등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 연말까지 개장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매우 안타까워하며 12월 23일에 개장하는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