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육대학교에서 2022학년도 1학기 교직 적인성 검사가 실시됐다. 4월 13일 수요일 오후 6시 20분부터 6시 45분사이에 이루어진 1차검사는 4학년 중 교직 적인성 검사 2회 미충족자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4월 16일 토요일에는 오후 2시 10분부터 4시 35분 사이에 학과별로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25분씩 검사를 실시했다.

 

교육대학교 학생의 졸업조건으로 교직 적성 및 인성 검사를 통과해야 하고, 졸업 후 초등 정교사 2급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한 조건으로도 교직 적성 및 인성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교직 적성 및 인성 검사는 교원양성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해당 교원양성기관의 장이 실시하며 적격 판정을 2회 이상 받아야 한다.

 

춘천교육대학교에서는 A형 검사지를 이용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지는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교직 적성 및 인성 검사 표준안’을 사용하고 총 문항의 구성은 210문항이다. 교직 적성 및 인성 검사는 총 14개 영역(문제해결력·탐구력, 판단력, 독립성·자주성, 창의·응용, 심리안정, 언어·의사소통력, 지도성, 공감·포용력, 지식정보력, 봉사·희생·협동성, 계획성, 성실·책임감, 소명감·교직감, 열정)을 검사한다. 각 평가영역별로 60점이 할당되어있으며, 준거점수는 36점으로 정해져있다. 준거점수란 통과와 불통과를 구분하기 위한 선별기준이 되는 점수이다. 만약 1개의 영역이라도 준거점수인 36점을 넘지 못한다면, 부적격처리가 된다.

 

부적격 처리가 되었을 경우 학생처에서 운영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재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부적격 처리가 되었다고 해서 발생하는 불이익은 존재하지 않고, 상담 프로그램 이수 후 적격 판정을 다시 받으면 된다. 생각보다 많은 문항을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답안을 처리해야 하며, 답안의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일관성 검사 문항들도 있기 때문에 문항을 꼼꼼히 읽고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매우 그렇다, 그렇다,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 의 4가지 선택지를 바탕으로한 교직 적성 및 인성 지필검사는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적성과 인성을 점수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인성을 고려하지 않고 교사에게 필요한 덕목을 고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통과를 위한 형식적 시험이 되어버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지필검사와 함께 면접 검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필 검사를 바탕으로한 면접 검사를 진행한다면, 예비 교원의 생각을 좀 더 직접적으로 검사할 수 있고, 지필 검사의 결과와 예비 교원의 생각이 얼마만큼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직 적성 및 인성 검사가 더 발전하여서 실효성 있는 검사라는 평가를 들었으면 좋겠다.

 

cnbs 최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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