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분들과의 인터뷰

  춘천교육대학교를 지켜주시는 경비원분들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K 쉴더스 ADT 캡스에 근무하고 있는 팀장 송병철이라고 합니다. 춘천교육대학교에서 근무한 지는 7년이 되어갑니다.

2. 근무 기간 중 힘들었거나 가장 기뻤던 등,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나요?

  저희의 노고를 알아주지 못하는 게 가장 힘들죠. 저희는 학교 내에 문 시건장치를 잘 확인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데 그중 밤에 동아리방, 과방 등을 정리시키고 건물을 잠그는 일도 합니다. 그런데 이럴 때 늦게까지 남아서, 저희가 확인할 때만 불을 꺼놓고 숨어 있다가 지나가면 다시 불을 켜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이렇게 학생들과 소통이 안 될 때가 간혹 있죠. 저희는 그곳만 확인하는 게 아니라 학교 내 전체를 다 둘러보아야 하는데 한 곳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희들이 일할 때 찾아오셔서 음료수라도 주고 가시는 학생들이 종종 있어요. ‘반장님, 수고하십니다.’하며 얼굴 비추며 음료 주고 가시고 그럴 때, 학생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 소소한 것들에 보람차고 기쁩니다.

3. 2020년, 코로나19가 처음 생긴 이후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올해 전면 대면이 되어 2년 만에 학교가 시끌벅적해졌는데요, 비었던 학교가 다시 활기차진 이후의 일상에 가장 큰 변화가 있나요?

  사실 2년 정도 학교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일할 때는 보다 편한 부분이 많았는데요, 동시에 적적하기도 했죠. 다시 이렇게 학교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왔다 갔다 하니까 보기 좋고 너무 활기찹니다. 요새에는 조각 공원에서 너무 많은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있어서 통제를 하긴 해야 하는데...(웃음) 간간이 조금씩 단속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다들 뒷정리도 잘 하고, 음주 후 싸우거나 그런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철저하게 단속을 했을 텐데, 과하게 마시지 않는다면 좋죠.

4. 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말씀해 주세요!

  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은 선생님을 목표로 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으시니까 모두 다 임용고시를 잘 보고 좋은 학교에 가서 각자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해서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교육이 많이 발달해 있으니 국어, 수학 공부를 열심히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측면에서의 수업을 더욱 강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의 바르고 좋은 인성 같은 부분들을 잘 지도하셔서 우리 초등학생들이 바르게 클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교를 위해 힘써주시는 경비원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며,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심에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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