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2년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였다. 이는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약 2년 1개월 만의 일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2주 후에 다시 논의를 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4월 18일 당시 조정방안은 운영시간, 사적 모임, 행사 및 집회, 기타(종교 활동, 실내 취식 금지 등) 조치를 모두 해제하였다. 다만, 실내 취식 금지의 경우보다 안전한 취식 재개 방안 마련 등을 위해 1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4월 25일부터 해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오미크론을 넘어, 안전하고 새로운 일상으로’라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제시하였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도 4월 25일을 기점으로 1급에서 격리 7일의 의무가 있는 2급으로 조정하였다.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5월 2일부터는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첫 마스크 의무화 조치 이후 1년 7개월 만에 일부 해제가 되었다. 이와 관련된 조정방안은 국민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상황에 맞게 실외마스크 착용을 실천하고, 코로나19 유증상자와 고위험군, 다수가 모여 거리 유지 지속이 어려운 경우 등은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도록 하였다. 단,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의 참석자 및 50인 이상이 관람하는 공연·스포츠경기의 관람객은 실외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이다. 또한, 이번 조치와 함께 생활 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감축되었다. 이로 인해, 일반의료체계 이행기에는 사회적 고위험군 수요를 위한 최소 필수병상을 권역별로 1개소 수준으로 운영하고, 일반의료체계 전면 전환 이후 생활 치료센터의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일상은 점차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거리두기 해제 수순을 두고 국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해제와 마스크 해제로 인해 침체되었던 경기가 활성화되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유행이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언젠가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외에 오랜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도 이러한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 때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마스크 규제를 완화했던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등에서도 다시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실외마스크 해제 등으로 방역 경각심이 약해지면 해외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6월쯤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도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감염이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약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되어왔던 거리두기 조치였던 만큼 여론의 반응도 뜨겁다.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사회가 활성화되고, 코로나 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5월 4일을 기준으로 아직도 5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국민 개개인도 개인 방역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 하루빨리 감염병의 굴레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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