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는 사전적으로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하는 시기를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코로나 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 보다는 백신접종을 늘리는 등의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코로나 19와의 공존을 준비해야한다는 개념을 더 잘 알고 있다. 이와 같은 위드코로나는 코로나 19을 사회적으로 중대한 질병으로 취급하기 보다는 감기와 같은 일상적인 질병으로 여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2019년 11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는 일상생활 속 피해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8월 들어 영국을 필두로 하여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주요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국을 살펴보면, 4단계 봉쇄 해제 로드맵 시행을 통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진행했다. 1단계는 학교등교, 2단계-3단계는 실내 외 사적모임 제한 해제, 4단계는 식당 및 상점 운영 재개이다. 각 단계별 간격은 최소 5주로 설정하고 각 단계가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단계를 진행하는 방법이었다. 각 단계를 차례때로 밟아나가던 영국 정부는 7월 19일 마침내 4단계를 실시한다. 모든 시설 영업제한이 해제됐고 마스크 착용도 개인의 선택이다. 이러한 정부의 선택에 천명이 넘는 과학자들은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최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정부는 코로나만 생각하고 살 수 없다는 입장 하에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또한 마찬가지이다.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과 같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코로나 블루와 같이 코로나가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의식하여, 2021년 11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다. 영화관과 실외스포츠경기장에서는 ‘접종자 전용구역’을 둘 수 있고 이 구역에서는 취식이 가능해진다. 미접종자를 포함해도 100명 이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결혼식, 전시/박람회, 국제회의 등은 기존의 인원 기준도 함께 적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 제한에도 제한이 풀리면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또한 확진자가 2698명에서 4115명으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비판의 여론도 적지 않다.

 이와 같이 다양한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확진자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나오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의구심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에만 집중하여 보낸 날들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의견에 힘입어 위드코로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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