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춘천교육대학교에서는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선거가 이루어졌다. 매년 있는 선거이지만 이번 선거는 경선으로 이루어진 만큼 많은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교 구성원으로서 꼭 참여해야 하는 선거, 이번에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자.

 

 

총학생회 선거는 1년 동안 총학생회를 이끌어갈 대표자, 즉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을 뽑는 선거를 의미한다. 동아리 연합회 선거 또한 동아리 연합회를 이끌어갈 회장과 부회장을 뽑는 선거를 의미한다. 두 선거 모두 2인 1조로 입후보를 해야 하며 직접, 평등, 보통, 비밀의 투표 원칙하에 선거를 실시한다.

 

제38대 총학생회 후보로는 두 팀이 입후보했다. 기호 1번 아우름 선거운동본부에 정후보 배규환, 부후보 정진우와 기호 2번 물보라 선거운동본부에 정후보 신서은, 부후보 김청유이다. 두 후보가 있어 선거는 경선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최소 7년 이상 단일후보로 선거가 진행된 춘천교육대학교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경선인 만큼 선거운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단일 후보일 때는 유권자중 1/2 이상의 투표와 투표자 중 2/3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가 당선되었다. 하지만 경선일 경우에는 유권자 중 1/2 이상 투표에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이는 상대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으면 당선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기존의 인스타그램 선거 운동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에브리타임 커뮤니티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대면으로도 학우들에게 다가가는 선거운동도 진행되었다.

 

기호 1번 아우름 선거운동본부의 기조는 성장, 신뢰, 소통, 공감이었고 각 기조에 따른 선거 공약들을 내새웠다. 학생 N대 요구안, 교육환경 개선, 예비교사를 위한 사업, 사업 공모전, 소통창구 개편, 임용고시 관련 사업, 생필품 공동구매와 같은 공약을 구상하였다.

기호 2번 물보라 선거운동본부의 기조는 변화, 동행, 실천이다. 총장선거 학생투표 반영비율 확대, 운동장 LED조명 설치, 등록금 사용 내역 공개, 굿즈 사업 등 다양한 공약을 구상하였다.

 

제35대 동아리연합회 선거는 한 팀만 입후보하여 단일후보로 선거가 진행되었다. ‘온리’ 총동아리연합회 선거운동본부 정후보 전유나, 부후보 김유준은 소통, 공감, 책임의 기조를 내새웠다. 소통 활성화, 동아리 회장단 임명장 수여식 진행, 동아리 홍보 사업, 각종 대여 사업, 임원진 접근성 강화, 회의록 공개, 동아리방 개편, 동아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약을 구상하였다.

 

선거 결과 제38대 총학생회는 기호 1번 배규환, 정진우가 총 투표자 653명 중 363명(55.6%)의 투표를 받아 당선되었다. 35대 동아리 연합회는 단일 후보인 전유나, 김유준이 총 투표자 414명 중 381명의 찬성을 받아 당선되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와 동아리연합회 선거는 e-class의 설문 기능을 이용하여 진행되었고 개인정보 동의를 한 학우만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전 선거와 선거방법이 바뀐 탓인지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50%가 넘지 않아 오후 9시까지 연장되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 하여 점점 학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하지만 1년간의 학교 사업을 이끌어나갈 대표자들을 뽑는 선거인만큼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인 만큼 학교 민주주의를 우리 스스로 이루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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