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12.17 금 22:15
HOME 사회
오징어 게임 열풍
출처:Netflix

 

 

2021년 9월 17일에 공개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참가자가 456억 원의 상금을 타기 위해서 6개의 게임을 진행하며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생존하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동맹과 배신, 절박함, 처절함 등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이 드라마는 2분 이상 시청한 시청자 수가 작품 공개 23일 만에 1억 32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 중 89%는 적어도 1화 이상을 시청했고, 시청자 중 66%에 해당하는 8,700만 명은 첫 공개 후 23일 안에 마지막 화까지 모두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총 2,140만 달러, 한화로 253억 원 정도인데, 현재 ‘오징어 게임’의 가치는 8억 9,110만 달러, 한화로 1조가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개봉일인 9월 17일 이후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추석연휴 때 ‘오징어 게임’을 접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드라마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성기훈’역을 배우 ‘이정재’가 맡으면서 이목을 끌었고, 그의 배역이 기존에 그가 맡았던 배역과 다른 찌질한 배역이었기에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구슬치기’ 등 한국 사람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만한 추억의 게임들, 알록달록하면서 아기자기한 파스텔 톤의 공간들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주었다. 반면에 게임에서 탈락하는 순간 죽는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었다. 편안함과 공포감을 동시에 조장하여 시청자들은 혼란에 휩싸이며 신선한 충격을 느꼈을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1위를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오징어 게임‘과 같은 서바이벌 데스게임 형식의 드라마나 영화는 기존에 없었던 것은 아니나 ’오징어 게임‘은 여타 서바이벌 데스게임과는 다르게 휴머니즘 요소들을 잘 녹여냈고 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란 예측이 있다. CNN의 ’에어리얼 로‘가 쓴 ’미국인들은 왜 오징어 게임에 매료되었을까‘란 글에서는 이 시리즈는 가난하거나 빈곤에 빠진 수백 명의 취약계층에 초점을 두고 있고 벼랑 끝에 몰린 드라마 인물들의 처지가 현재 미국인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특히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는 매일매일 우리 버전의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 돈을 더 많이 벌려고 하든, 다른 사람 위로 올라가려고 하든, 미국인들은 '기회와 성공'이라는 놀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서는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뿌리 깊은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에 대한 절망감을 활용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최신 한국 문화 수출품" 이라 평가했다.

 

오징어게임의 한 편당 제작비는 28억 원 정도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더 크라운’이라는 드라마는 편당 150억원 가까이 들었다. 즉 ‘오징어 게임’은 투자대비 엄청난 효용성을 발휘한 셈이다. 해외에서도 한국의 문화컨텐츠에 주목을 하는 이유로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를 꼽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주목한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한국 콘텐츠에 더 집중적인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의 컨텐츠들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란다.

 

cnbs 최상목 기자

 

 

최상목  sangmok0909@naver.com

<저작권자 © 춘천교대 신문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