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천체관측동아리 ‘별무반’과 사진촬영동아리 ‘찰영’은 ‘모여봐요 동아리 숲’ 행사 참가하여 콜라보를 진행했다. ‘모여봐요 동아리 숲’은 도담 새내기 동아리 연합회의 첫 주관 행사로, 춘천교대의 동아리 간에 콜라보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별무반과 찰영은 천체 관측과 사진 촬영이라는 각 동아리의 특색을 살려서 밤에 천체를 관측하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장소는 진부령 옛길로, 강원도 산지 중턱에 있는 길가의 공터에서 진행했다. 교통편은 학생들의 참가비를 모아 버스를 빌렸다. 시간은 5월 25일 밤 10시, 코로나 19를 대비해 전원 체온 측정과 손소독제로 소독을 한 후 버스를 타 진부령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밤에 출발하고 새벽에 다시 돌아오는 상당히 힘든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된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꽤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진부령 옛길에 도착하니 시간은 11시 반 정도였다. 개기 월식이 일어나기 딱 하루 전이라 보름달이 너무 밝았지만, 그래도 날씨가 맑고 산 속이다 보니 북두칠성, 백조자리, 직녀성과 견우성 등 많은 별자리와 별들이 보였다. 달과 별자리에 대한 별무반 회장의 간략한 설명을 들은 후, 학생들은 4인 이하로 흩어져 한 시간 동안 각자 천체 관측 및 촬영을 시작했다.

 1시 즈음 콜라보 기획 당시 나왔던 의견에 따라 밤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동해안에 있는 해변으로 갔다. 밤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낮았지만 학생들은 밤에 별들을 보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오니 시간은 26일 오전 4시 40분. 약 7시간 동안의 프로그램으로 모두 피곤해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찍은 사진을 단체채팅방에 올리고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나누며 다들 흩어졌다.

 이번 콜라보에서 총무를 맡으며 기획에도 참여한 컴퓨터교육과 18학번 이진우 학생은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함께 천체를 관측할 만한 곳을 찾는 일이 어려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해당 장소들 중에서도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야 해서 평소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인 동아리 활동이 힘든 상황에서 학생들은 두 동아리의 콜라보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학기에는 코로나 19가 사라져 다시 정상적인 동아리 활동, 그리고 여러 콜라보 활동들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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