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개최하는 국제 올림픽은 하계, 동계가 2년 간격으로 개최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 하계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개최가 2021년 7월 23일로 연기되었다. IOC는 약 2달 후에 개최되는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그대로 2020 도쿄올림픽이라고 유지한다고도 발표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하 코로나 19)가 올림픽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1월이다. 1월부터 중국발 코로나 19가 확산되며, 주요 예선경기가 연기, 취소되었다. 그러나 이때는 세계적인 확산은 아니었기에 중국에서 온 인원들을 통제하고, 이들의 경기들을 별도 시행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계속해서 번지면서 점차 세계적으로 올림픽을 연기,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2020년 3월 24일,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2021년 여름으로 연기가 최종 확정되었다. 사상 최초로 올림픽을 연기함으로써, 일본 정부에는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재개최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서는 추가 경비를 약 2천억 엔 (약 1조 220억 원)으로 최종 추산하였다. 또한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은 의무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할 시, 격리 등 추가 조치는 없으며, 대규모 외국인들을 자국에 한 번에 입국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단, 선수촌 입촌은 5일 내, 경기 종료 시에는 2일 내 퇴실로 방침을 정하였다. 그러므로 이번 올림픽 개최에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코로나 19 백신은 비교적 빠르게 만들어졌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림픽을 또다시 연기해야 한다,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들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 3월 2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하는 것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며,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일본 정부의 경제적 손실로 보인다. 그러나 올림픽을 반대하는 반대 측에서는 경제적인 손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목숨과 전염병의 유행을 막기 위함이라는 강력한 이유로 올림픽을 반대하므로, 두 주장의 타협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갑론을박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의 백신 접종이 이미 진행되고 있어 올림픽의 연기, 취소 논의는 더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로 인해 대회가 연기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이 속에서도 4년에 1번뿐인 자신의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백신이 선수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참여를 위한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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