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학생의 로망인 교환학생 프로그램!

춘천교육대학교에도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요. 다만 타 대학교에 비해 적은 수의 학생들만이 참여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적은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2020, 2021년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지만,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고 나중에라도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CNBS에서 2019학년도에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학우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변수연 님의 교환학생 동안의 추억이 담긴 사진입니다.

 

 

 

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7학번 영어과 변수연입니다.

 

2. 다녀오신 대학교는 어디고, 왜 그 대학교를 선택하셨나요?

미국의 캔자스 주에 있는 ‘엠포리아 주립 대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을 다녀오고 싶어서 엠포리아 주립 대학교를 선택했고요. 지원할 수 있는 학교에 오스트리아의 린츠 교육대학교와 일본의 교토 교육대학교도 있었지만, 독일어와 일본어로 각각 모든 수업이 진행되어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저의 목표에 맞지 않았습니다.

 

3. 교환학생을 떠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진로에 대해 생각을 충분히 해보지 못한 채 춘천교육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래서 교육대학교에 와서 교사로서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요. 이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또한 유학에 대한 로망도 있었고, 짝선배도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분이어서 상대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4.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뒤부터 떠나기 전까지 어떤 과정과 절차를 밟으셨나요?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에는 회화 관련 인터넷 강의을 수강하고 교환학생을 위한 서류를 준비했는데요.

춘천교대에서는 1년에 6명(엠포리아 주립 대학교에는 2명)밖에 가지 않아 정보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앞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오신 선배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자 준비, 교환학생 서류, 그리고 학점 교환을 위한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1년을 있게 된다면, 1학기가 끝난 뒤에 2학기를 위해 한 번 더 작성해야 합니다.)

 

 

5.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가장 즐거웠던 추억은 무엇이었나요?

교환학생 1년 동안, 한 학기는 기숙사에 살고, 그다음 학기에는 현지에서 사귄 친구들과 자취를 했습니다. 그 친구들과의 추억이 가장 즐거웠었는데요. 함께 여행을 다니고, 제집에서 파티도 주최하고, 밥을 먹는 모든 일상이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6. 교환학생 프로그램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나요?

저는 컴퓨터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컴퓨터 교육과 관련된 수업이었는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홈페이지 링크를 만드는 최종 과제, 그리고 QR코드를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것을 배우고 3D 프린터기, 영상 촬영실 등 많은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 수업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과 교육을 융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교육에서 활용되는 기술의 다양성에 대한 가능성을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7. 학교에서는 어떤 지원을 해주나요? 그리고 학교의 지원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학교에서는 정보와 지원이 미비했습니다. 시스템적으로 프로그램이 잘 구축되어있지 않아, 개인에게 책임이 가중되었습니다. 다녀오신 선배님에게 인수인계를 받기 위해서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야 했고, 학점 교환 관련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되어있지 않아 직접 모든 정보를 찾고 교수님들께 연락을 드려야 했습니다. 또한 중간에 책임 부서가 따로 없어 담당자가 바뀌며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사람으로서, 앞으로 다녀올 학우분들을 위해 교환학생 관련 시스템이 잘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관련해서 ‘교환학생 근로 시스템(멘토멘티제)’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분을 근로 학생(멘토)으로 선정해 다음에 가는 학생에게 인수인계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환학생 관련 부서가 따로 설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서에서 이전까지의 데이터를 정리해 학점 교환 신청, 서류 작성, 비자 발급 등이 원활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점이 있으셨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학교의 도움이 적은 점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서는 언어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인터뷰어분께서는 영어 실력이 매우 훌륭하셨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낯선 환경에서 영어로 모든 것을 듣고 말해야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도 같습니다. 또한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도 제가 먼저 나서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굳이 저에게 먼저 말을 걸고 도움을 줄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여러분께서 혹시 나중에 교환학생을 가시게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먼저 말을 걸고 친해지려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9. 마지막으로 교환학생을 꿈꾸는 학우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낯선 환경에 24시간 부딪치면서 힘든 점도 굉장히 많이 존재했습니다. 그렇지만 교환학생을 다녀오며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어학 능력뿐만 아니라, 많은 경험을 하고 ‘나’에 대해 온전히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교사로서의 정체성,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교환학생을 가게 된다면, 한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어면 언어, 친구면 친구, 여행이면 여행 말입니다. 사실 가게 되면 정신이 없기도 하고 적응하느라 바빠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면 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언어가 목표였는데, 그래서 매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의 만남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좋아 보이는 표현, 따라 해보고 싶은 표현을 모두 정리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돈도 많이 들고, 과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충분히 가치 있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과 꿈이 있으시다면 한번 도전해보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엠포리아 주립 대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변수연 학우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에 선뜻 응해주신 학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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