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에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라질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코로나 19는 전 세계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는데, 그중 가장 큰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 바로 환경 문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면서, 택배와 음식 배달이 급증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박스·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의 배출량이 급증하였다.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재활용 쓰레기 배출이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15.6% 증가한 5,088t이 발생했으며, 그 중 폐플라스틱 배출은 2018년 대비 현재 14.6% 증가한 추세를 보인다고 하였다.

 

 강원도 또한 마찬가지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분리 배출된 플라스틱은 하루 147t으로 전년 같은 달의 118t에 비해 25% 증가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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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폐플라스틱(출처 : G1방송)

 

 흔히들 사람들은 플라스틱이나 페트병은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낮은 재활용 가치, 재활용 공정의 문제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버리는 플라스틱의 양은 많아졌지만,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폐플라스틱 원료를 수입해와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는, 유색 플라스틱과 투명 플라스틱을 함께 분리배출하는 것이다. 투명과 유색 플라스틱을 혼합하여 버리게 되면, 재활용 과정에서 플라스틱에 오염과 착색이 생겨 플라스틱의 재활용 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투명 페트병을 유색 페트병과 분리해 버리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의 오염과 착색이 줄어 훌륭한 품질의 플라스틱 원료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강원도는 2020년 10월부터 강릉시와 삼척시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는 폐트병 압축기 11대와 수집·운반 차량 16대를 갖췄으며, 총 768t의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할 계획에 있다. 현재 110t을 수집했으며, 이는 친환경 티셔츠 57만 장을 제작할 수 있는 원료로 기업에 제공되었다.

 

 또한, 강원도는 플라스틱과 폐비닐 등에 고온·고압을 가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강원도는 올해 4월 약 20억원의 도 예산과 민간투자비를 더해 태백 통리 재활용선별시설에 수소 추출 플랜트를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재활용선별시설로 유입되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약 100kg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역 차원으로 실시하는 강원도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이 성공적이길 바라며, 강원도 도민들 또한 적극적으로 투명 플라스틱 배출에 함께 동참해주길 소망해 본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부터 작은 변화를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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