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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유형으로 알아보는 나, MBTI

  MBTI 유형별 학습법부터 연애나 궁합까지, 이는 모두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MBTI 관련 글들이다. SNS나 유튜브에서는 특정 상황을 내놓고 MBTI마다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 분석하기도 한다. “MBTI는 과학이다.”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널리 퍼지고 있는 지금, MBTI는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MBTI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MBTI가 무엇인지, 16개로 구분되는 MBTI의 종류와 그 특징 그리고 MBT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MBTI의 세계를 분석하고 탐구해보자.

 

MBTI, 얼마나 알고 있니?

  MBTI는 심리학자 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개발한 성격 검사 도구이다. MBTI에서 M과 B는 이를 고안해 낸 모녀의 성에서 따왔으며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를 가진다. 이들은 세계 2차대전이 일어나자 "인간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MBTI를 발표했다. MBTI는 네 가지 차원인 에너지의 방향, 인식 유형, 판단 기능, 생활양식을 설정하고 각각의 차원마다 양극단이 존재한다고 가정해 나타낸다. 지표마다 상반된 두 가지 성향을 알파벳으로 표현하는데, 외향-내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인식(J-P)의 총 4가지 선호 지표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나올 수 있는 조합인 16가지로 성격 유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ESFJ라면 ‘외향형+감각형+감정형+판단형’, INTP라면 ‘내향형+직관형+사고형+인식형’이 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MBTI 붐: 10대부터 30대까지 ‘인기’

  한국 MBTI 연구소에 따르면 MBTI가 국내에 들어온 지 30년이 되었다. 그 당시에는 MBTI가 활발하게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밀레니엄 세대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MBTI 열풍의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성격 유형 검사가 10~3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유로 ‘불확실성’을 제시할 수 있다.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에도 정작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MBTI는 자신과 타인을 정형화함으로써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 한국 사회의 인간관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다는 욕구가 반영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많아지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시키고자 하는 시도를 많이 한다. 그렇기에 이 두 가지 이유를 정리해보면, 변화된 인간관계 속 '나'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이러한 유행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올바른 MBTI 활용법

  MBTI의 장점으로는 개인의 주기능과 열등 기능을 눈에 보이는 지표로 의식할 수 있도록 하며 자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자기 이해와 같은 맥락에서 MBTI의 성격 분석 기능은 나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까지도 확장할 수 있기에 타인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긍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여러 장점과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MBTI지만, MBTI도 잘못 활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과몰입’이 있다. MBTI를 통해 사람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행동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MBTI를 과도하게 맹신하고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도 모든 상황과 MBTI를 연관시키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특정 유형을 지나치게 비하하거나 해당 유형인 모든 사람을 단순 획일화하기도 한다. 특히 MBTI 유형별 궁합이라고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돌아다니는 표를 보면, 표에서는 최악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궁합이 잘 맞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도 몇몇 사람들은 이를 맹신해서 인간의 성격을 MBTI 하나로 다 일반화하기도 한다. 이는 타인을 직접 이해하지 않고 유형 설명 그대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이다. “어느 유형과는 궁합이 안 맞는다.”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자기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MBTI만으로는 한 사람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MBTI를 통해서는 16개 유형이 가진 일종의 경향성을 확인한다면 유용하게 MBTI 검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윤서  yoonssoo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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