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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이기주의, 그리고 시민의식

2020년 전 세계 인류의 생활, 문화, 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부분을 바꿔버린 것은 전쟁도, 그 무엇도 아닌 전염병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폐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전 인류의 적이 되었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은 확진환자 23,516명, 사망환자 399명을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총 218개 국가에서 확진환자 32,453,188명, 사망환자 987,374명을 기록했다.(2020.09.27.기준)

 

코로나-19의 치사율이 메르스나 사스의 치사율에 비하면 낮은 수치인 3.4%(WHO기준)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크게 못 느끼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인지하기 어려워 진단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또한 완치 후에도 가슴통증, 위장 통증, 만성피로 등 끊임없는 후유증으로 또 다른 아픔을 겪기도 한다. 현재 코로나-19사태가 8개월 넘게 지속되었음에도 개인 방역 외에는 예방방법이 없어 피해는 계속되는 추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따라서, 기침이나 재채기가 강력한 감염 원인이 되고 밀폐된 공간에 확진자와 함께 있었을 경우 접촉하지 않아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코로나-19의 전염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활 속에서 마스크 쓰기, 1m 이상 거리두기, 외출 자제하기를 포함한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을 써달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코로나19유행이 장기화 되면서 철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점점 무너지고 이웃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중인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밝혀지면서 이슈가 되었다. 최원영 서울대병원 간호사는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환자들이 수시로 택배나 음식 배달을 시켜 간호사에게 받아오라고 시키고 격리복을 입고 환자에게 삼계탕 뼈를 발라준 의료진도 있었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거나 자가 격리 중에 외출을 일삼는 경우 또한 허다하다.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부족한 의료 인력과 의료 시설로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다. 월드오미터의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치사율은 6.22%(2020.03.11.기준)로 다른나라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전국 이동 제한령, 상점 휴업령 등의 강력한 조치에도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민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지만 시민들은 정부의 방침을 따르지 않고 쇼핑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탈리아 남부 델리아 지역의 지안필리포 반케리 시장은 자신의 SNS에 시민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나무라는 영상을 올렸다. 반케리 시장은 자가 격리는 집에서 가족들과 있으라는 것이지 파티를 하라는 것이 아니며 이렇게 해서는 절대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호통 쳤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방역 지침에 따르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무책임한 태도와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시민 또한 있다. 모두가 코로나-19 종식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시민의 태도는 무엇일까?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또 우리 사회를 위해서 더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도록 하자.

 

유진  dbwls5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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