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화요일 집현관 삼거리에서 2020년도 총학생회 회장단 선거가 시행되었다. 그 결과 총학생회장에 사회과교육과 이수빈, 부총학생회장에는 미술교육과 김민아가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는 1,343명의 유권자 중 711명이 투표하여 52.9%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약 91%의 학생들이 제36대 총학생회의 당선을 찬성했다.

 

  앞으로 우리 학우들을 대표하여 다가올 2020년의 춘천교육대학교를 열심히 이끌어 나갈 제36대 총학생회의 총학생회장 이수빈 학생, 김민아 학생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1. 자기소개해 주세요!

A1. 안녕하세요.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제36대 닻별 총학생회장 사회과교육과 18학번 이수빈, 부총학생회장 미술교육과 18학번 김민아입니다!

Q2. 이번 선거에 출마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2.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지난 2년을 뒤돌아보았을 때 힘든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이 더 많았어요. 그렇다 보니 이런 행복한 기억을 총학생회 사업에 참여하는 일부 학생만, 혹은 총학생회 간부만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학우와 손잡고, 모든 학우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Q3. 선거 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요?

A3. 선거 운동은 함께 하겠다고 해주신 44명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진행했는데 크게 학우 강방, 학우 만남, 집삼 선전, 게시판, 그리고 자료집으로 진행되었어요. 선거 전 일주일 동안 1~3학년 모든 학번 수업 쉬는 시간에 강의실을 방문해 후보자 공약을 설명했고, 점심시간에는 집현관 삼거리에서 선전송 3곡을 부르고 춤추면서 반딧불이 선거운동본부와 선거 날짜, 장소를 알렸어요. 그리고 집현관 삼거리와 학생지원센터, 비티엘 앞에서는 반딧불이 날개 모양처럼 만든 피켓을 들고 다니며 공약을 세부적으로 알리면서 학우 만남도 있었어요. 이 외에 게시판에 공약 포스터를 붙이고 자료집도 학교 곳곳 배치해 선거 운동 기간에 최대한 많은 학우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4. ‘닻별’이라는 총학생회 이름은 어떤 뜻이 있으며, 이번 총학생회가 추구하는 것들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A4. ‘닻별’은 카시오페이아자리의 순우리말인데요, 카시오페이아자리는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 별인 동시에 별자리의 모양이 손을 잡은 모양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제36대 총학생회의 가치가 1400 우리 모두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총학생회, 잊고 있던 우리 모두의 권리를 되찾으며 함께 빛나는 총학생회인 만큼 키워드가 ‘손잡다’와 ‘함께 빛난다’인데요, 그러한 의미를 잘 담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두 분이 서로의 특징을 설명해주신다면?

A5. 총학생회장님은 워라밸의 표본이에요. 피아노도 잘 치고, 두레박에선 드럼도 치고, 한울림에선 기타도 치고. 아! 기타 연주 인스타 계정도 따로 있어요. 그리고 슬라임 플레잉 라이브 방송도 하시고, 또 책 모임도 하고 있으신데 동시에 회의 준비를 비롯한 일도 차분히 하나씩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고요. 취미생활과 업무 병행을 잘한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항상 간부들에게 “여러분의 삶이 없으면 더 쉽게 지치고, 지쳤을 때 다시 돌아오는 것이 어렵다.”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총학생회장님이 정말 개인의 삶과 업무 사이 균형을 잘 맞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총학생회장님은 딱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어요. 바로 감성인데요. 저랑 같은 대상을 같이 바라봐도 되게 감성적으로 생각해요. 저는 감정표현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가끔 적응이 안 될 때도 있지만, 열심히 적응 중이에요! 그렇다고 모든 일을 감성적으로만 생각하는 건 아니고 단호해야 할 일에서는 단호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Q6. 1년 뒤에 우리 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라시나요? 그를 위해 제36대 총학생회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싶은가요?

A6. 1년 뒤에는 ‘닻별’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모든 학우가 나의 총학생회라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1400 학우 모두가 총학생회’라는 말을 들었을 때, 모두가 마음 깊이 와닿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참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1년 동안 공지글 하나하나, 안내하는 말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학우 모두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그리고 더불어 만들어가는 총학생회의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학우들이 총학생회가 나의 공동체라고 마음 깊이 느꼈으면 하는 것이 대표자의 바람입니다.

 

Q7.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7. 저희를 믿고 대표자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든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편하게 건의함을 통해서 말씀해주시고 혹시 좋은 제안이 있거나 하고 싶은 활동이 있으시다면 또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여러분이 편하게 말씀해주실수록 더 발전하는 학교, 더 다니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맞춰 걷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수빈 학생과 김민아 학생의 인터뷰 속에는 그들의 노력과 각오가 녹아있었다. 짧은 이야기였지만 그 안에 가득 담긴 학교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어 그들과 함께할 앞으로의 1년이 기대되기도 했다. 이제 막 출발한 그들의 여정을 따라간 1년간의 노력 끝에는 ‘모든 학우의 총학생회’가 기다리고 있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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