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토) 대구교육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교육대학교 킨볼대회에서 우리 대학교 킨볼 예비동아리에서 여자부는 금메달, 남자부는 은메달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올렸다.

 

  뉴스포츠를 대표하는 운동인 킨볼은 3팀이 한 번에 게임을 진행한다. 조끼의 색깔에 따라 블랙 팀, 그레이 팀, 핑크 팀으로 부른다. 한 팀에는 4명씩 출전하고 경기 중 계속해서 교체가 가능하다. 4명의 팀은 보통 2명의 히터와 2명의 서버로 구성되는데 히터는 쉽게 말해 공격수이고 서버는 수비수의 역할을 한다.

 

  킨볼 대회는 전국 교육대학교를 여자부와 남자부로 분리하여 진행되었다. 이번 전국교육대학교대회(이하 전교대)에서는 교원대와 제주교대, 경인 교대를 제외한 9개의 학교가 출전했으며 학교당 총 4번의 예선 게임을 치러 모든 참가 팀과 경기를 했다. 게임에서 1등은 10점, 2등은 6점, 3등은 4점을 획득하게 된다. 4번의 예선을 통해 순위가 결정되면 특이하게 예선 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한다. 하지만 1등 팀은 6등, 9등과 게임을 하고, 2등 팀은 5등, 8등과 3등 팀은 4등, 7등과 경기를 치룰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이렇게 해서 준결승이 3파트로 이루어지고 각 경기에서 1등 팀만 모아서 결승전을 진행했다.

 

  게임 방식은 히터가 공격을 목적으로 킨볼을 때리면 다른 팀이 킨볼이 바닥에 닿기 전에 잡고 다시 공격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히터가 공격을 하기 전에는 어떤 팀을 공격할 것인지 반드시 호명해야 하는데 자유 호명이라는 시간 전까지는 반드시 그 게임의 1등을 호명해야 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1등 팀은 2명의 팀에게 공격을 당하고 2등, 3등 팀과 점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가 종료되기 몇 분 전의 실수로 1등팀이 바뀌기도 한다. 특히 후반부에는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기 때문에 우승의 단락을 결정짓는 것은 후반부에 어떤 팀이 더 경기에 집중하는지 여부에서 판단이 나는 경우가 다수이다. 이번 대회 준결승 역시 예선에서 1등으로 올라온 팀이 떨어지고 최하위로 올라온 팀이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제1회 대회인 만큼 이제 시작되는 춘천교육대학교 킨볼 예비 동아리는 공식 동아리가 아니기 때문에 연습을 위한 체육관 대관에 어려움이 있었고 지원받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비록 2달이 안 되는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다른 연습 공간으로 사비를 들어가며 이동해 열심히 연습해준 예비 킨볼 동아리원들의 열정 덕분에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내년부터는 공식동아리로 지정된다고 하니 킨볼에 관심이 많거나 킨볼이 궁금하다면 동아리에 가입해 직접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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