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학기 사회과교육과 포럼

  10월 21일, 강의동 108호에서 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 포럼부가 미디어 프레이밍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주최하였다. 사회과교육과에서는 1년에 두 번 포럼을 주최하고 있다. 이 포럼과 답사는 사회과교육과의 졸업 요건으로, 반드시 참가해야 하며 둘 중 하나를 최소 한 번은 주최해야 한다. 포럼을 주최하는 포럼부의 포럼 준비 위원회는 2~3달 동안 주제를 정하고 그에 대한 공부를 한 후에 주최를 한다.

  포럼은 준비 과정이 힘들고 시간 투자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럼을 통해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그에 대한 관심 또한 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포럼은 타 과에 비해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 사회과교육과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디어 프레이밍’이었다. 미디어 프레이밍이란, 언론이 어떤 사건을 다룰 때 특정한 측면을 선택하고 강조하여 보도하는 반면, 자신들의 성향과 의도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무시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디어 프레이밍이 중요한 문제인 이유는 사람들이 뉴스나 기사를 통해 사회 현상을 인식하고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배우기 때문이다. 이러한 뉴스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현상을 프레임에 맞춰 그 해석을 제공할 경우 이에 대한 개인의 해석과 의견 또한 달라지게 되고, 이것이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 프레이밍의 형성 요인에는 언론인 차원, 미디어 조직 차원, 외부적인 차원, 수용자 차원 등등 여러 요인들이 있다. 포럼부에서는 이러한 미디어 프레이밍의 예시로 제주 4.3 사건, 4대강 사업, 세월호 사건, 조국 사태 등을 들어 설명하였다. 또한 미디어 프레이밍의 대처 방안으로 정부 차원의 방안, 미디어 차원의 방안, 수용자 차원의 방안으로 나눠 설명하였다. 그 중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는 교육적인 방법을 통해 미디어 프레이밍에 대처하는 방법도 있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미디어의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분석 및 해독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미디어에 대한 적응력은 빠르지만, 프레이밍 된 미디어에 노출된 학생들에게 그러한 미디어들을 비판적 사고로 이해하고 분별할 수 있게 해 주는 교육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어와 사회 시간에 이러한 교육을 성취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끝으로 포럼부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프레이밍은 광고에서, SNS에서, 기사에서, 유튜브에서 항시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사건의 본질을 찾는 것을 남에게 맡기고 미디어가 말하는 진실을 그대로 수용하는 때가 많다. 우리는 그런 의도에 저항하고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판적으로 사건을 직관할 수 있어야 하며, 정보 분석의 기준을 만들어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미디어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수용자에서 능동적으로 이용할 줄 아는 미디어 이용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이다. 이에 따라 정보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이를 대중과 연결해 주는 미디어 또한 중요해졌다. 따라서 대중들의 정보에 대한 여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미디어 프레이밍의 위험성은 더 이상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더욱 중요해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 또한 제시해 준 포럼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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