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과 단체사진
과학교육과 단체사진

  과학교육과 학생들은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지질해양 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답사는 지질 답사, 숲의 생물 관찰, 바닷가 현장 실습을 통하여 과학적 탐구 능력을 향상하고 (향상시키고), 초등 과학교육 연구의 현장 지도 소양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들은 강원도 춘천의 화강암, 변성암 지형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1박 2일간 영월군, 태백시, 동해안, 대관령 일대를 방문하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첫째 날, 춘천교대 정문에서 집결하여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춘천 동면 감정 삼거리에서 변성암 경계를 관찰하며 춘천 일대 지질 구조를 탐구하고, 이면우 교수님에게 특강을 듣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하였다. 여기에서는 화강암이 변성작용을 받은 지형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춘천은 대부분이 화강암 지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지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으로, 선암마을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침식과 퇴적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었고, 석회암, 백운암 등 지형의 변화를 살필 수 있었다. 또한, 가까운 곳에 퇴적암과 동식물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마차리 고개도 있었다. 이렇게 강원도의 지형을 탐사하고, 점심 식사 후 도착한 곳은 태백 석탄 박물관이었다. 석탄 박물관의 제1 전시실에는 지질시대를 알 수 있는 암석, 광물, 화석을 시대별로 전시하여 지질의 구조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제2 전시실에는 석탄의 생성, 발견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었으며, 제3 전시실에는 석탄 채굴 기술의 발달 과정과 기계장비의 발달사를 소개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제4 전시실에는 탄광 사고의 원인과 유형들을 각종 안전장비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제5 전시실에는 석탄 산업의 변화과정을 소개하고 있었으며, 제6 전시실에는 탄광촌의 독특한 생활상과 문화, 석탄 광부들의 생활을 통해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제7 전시실에는 태백의 자연과 역사, 문화 예술 문화재와 관광 유적지 및 문화 행사 활동을 소개하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제8 전시실에는 갱내 작업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암석, 석탄과 관련된 많은 지식을 배울 수도 있고, 아이들도 즐거워할 체험 전시실도 있어 현장체험학습으로 알맞은 곳이었다. 이렇게 1일 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에 돌아왔다.

  다음날, 장호항에서 2일 차 일정이 시작되었다. 장호항은 습곡, 단층을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닷가에서 다양한 해안 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위험하지 않은 공간에서 물고기, 불가사리, 성게, 해초 등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여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점심 식사 후 대관령 고산 식물 관찰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시간상의 문제로 대관령 답사는 포기해야 했다.

  몇몇의 학생들은 시간상의 문제로 예정되어 있던 대관령에 가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답사를 오지 않았다면 사진으로나 접했을 개념들을 실제로 마주해서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며 이번 지질해양 답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현장 실습은 예비교사로서 현장 지도 소양을 함양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이와 같은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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