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홍익관 일지 홀에서 <영어인의 밤>이 진행되었다. <영어인의 밤>은 매년 영어교육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이끌어 준비하는 영어교육과 주최 행사이다. <영어인의 밤>에서는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노래 합창, 뮤지컬 그리고 연극이 이뤄진다.

  <영어인의 밤>의 영어 말하기 대회는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원고를 작성하고, 그것을 관객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대회이다. 여기서 주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영어교육과 외에도 모든 2학년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전에 서류 원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중에서 선발된 학생들 중 교수님들 앞에서 1차 심사에 합격한 학생들만이 최종적으로 <영어인의 밤> 무대에 설 수 있다. <영어인의 밤> 무대에 선 학생들은 우선 3등이 모두 보장되어 있으며, 1등 1명, 2등 2명, 3등 3명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이번에는 작년과 다르게 3등의 상금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이고, 1등의 상금을 5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낮추어서 상금이 균등하게 분배되도록 하였다.

  <영어인의 밤>은 사회자 김지혜 학생(영어교육과), 황지우 학생(영어교육과)의 소개와 Claudia 교수님의 인사말, 영어 말하기 대회 평가 기준을 들으며 무대의 막을 올렸다. 그다음 순서로 영어교육과 2학년 학생들의 ‘Dancing Queen’ 합창을 들었다. 중간중간에 귀여운 애교가 들어간 안무와 파도타기 안무 등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합창에 재미 요소를 더해 <영어인의 밤> 시작을 활기차게 열어주었다. 그다음으로는 유환희 학생(영어교육과)의 ‘Shall We Dance?’와 황희라 학생(미술교육과)의 ‘The Story Of How My Life Has Changed’ 그리고 김수민 학생(영어교육과)의 ‘Power Of WHY’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다음에는 영어교육과 1학년 학생들이 Aladdin 뮤지컬을 선보였다. 실제 영화와 비슷한 장면들을 연출하면서도 그 안에서 캐릭터들에게 새로운 개성을 덧붙인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뮤지컬이었다. 앵무새와 원숭이 연기도 실감 났으며, 노래도 직접 불러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돋보였다. 이어서 신봉경 학생(음악교육과)의 ‘Money Is Not Everything’과 이혜리 학생(영어교육과)의 ‘Why Does Animal Extinction Matter?’ 그리고 양수민 학생(미술교육과)의 ‘Two Things That I pursue In My Entire Life’를 들었다.

  그러고 나서 교수님들은 평가를 위해 빈 강의실로 자리를 옮기셨고, 남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과 1학년들이 ‘Three little pigs 2019’라는 연극을 선보였다. 여기서는 아기 돼지 삼 형제에게 뚜렷한 개성들을 입혔는데, 첫째 돼지는 유도를 하고, 둘째 돼지는 유튜버이며, 셋째 돼지는 책을 읽는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아기 돼지 삼 형제’와 비슷하지만, 그 안에 캐릭터들이 독특하고, 현대 사회와 더 잘 어울려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과적으로 1등은 김수민 학생, 2등은 유환희 학생과 황희라 학생, 3등은 신봉경 학생과 이혜리 학생과 양수민 학생이 차지하게 되었고, 각각 상금과 상장을 수여 했다. 그리고 영어교육과 1, 2학년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다 같이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지며 <영어인의 밤>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영어교육과 교수님들과 영어교육과 1, 2학년 학생들 그리고, 영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한 학생들과 그들을 응원하러 시간을 내어준 관객들의 열정이 끓어올랐던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