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춘천교육대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참관 실습이 이루어졌다. 춘천의 춘천교대 부설초등학교, 성원초등학교, 석사초등학교와 강릉의 한솔초등학교, 원주의 평원초등학교(이하 평원초)가 실습대상 학교였다. 원주 평원초는 실습 신청자 39명 중 34명을 추첨을 통해 선발하였다. 이 기사에서는 적은 인원이 가는 만큼 자세한 정보가 적은 원주 평원초에서의 참관 실습 내용을 담고자 한다.

  실습 예비소집은 춘천 내 학교와 달리 9월 23일 실습 당일 아침에 실시되어 환영사, 학교 소개, 시설 견학 순으로 실시되었다. 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원주 평원초의 특징은 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사업 중 하나인 ‘강원 행복 더하기 학교’라는 점이다. 강원 행복 더하기 학교란 민주적 학교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성 제고 및 소통과 공감의 학교 문화를 형성하고 창의· 공감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기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강원 학교혁신의 모델학교이다. 이에 따라 원주 평원초는 업무 전담팀, 학년별 교원학습공동체 운영 등 혁신적인 학교 운영을 하고 있다.

  참관 교생의 시범 수업 참관은 1~2학년 담당 교생을 A팀, 3~4학년 담당 교생을 B팀, 5~6학년 담당 교생을 C팀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반에 들어가 참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춘천 학교 실습생들은 특수학교인 춘천동원학교를 참관하였지만, 원주 실습생들은 평원초의 도움반 수업을 참관하였다. 수업 참관이 끝난 후에는 특강을 듣거나 학년별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은 놀이 체육, 교직 가치관, 학교폭력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었다.

  대부분의 실습 학교는 10월 3일 공휴일인 개천절을 보내고 10월 4일에 실습을 마무리하였지만, 평원초는 4일이 학교장 재량 휴업일로 10월 2일에 실습을 마무리하였다. 이에 대해서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학기 초 학사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공지하였기 때문에 다음 실습부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예상된다. 평원초 실습생들은 실습을 일찍 마무리하는 대신 교육 관련 도서를 읽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교육 관련 도서는 실습생들 쉼터에 비치되어 있었고, 그 외에도 담임 선생님 이름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대출이 가능하였다.

  실습생들을 위한 컵라면과 간식을 준비해주시고, 숙소까지 짐도 직접 옮겨주시는 등 평원초에서의 참관 실습은 학교 측에서 교생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고민한 흔적이 많이 느껴졌다. 교사의 만족도가 높은 학교 분위기 아래 자유롭고 순수한 아이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알찬 참관 실습 기간을 보낼 수 있었다. 타지에서 지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이를 감수할 만큼의 행복이 있는 원주에서의 참관 실습을 고려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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