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원주 봉대초등학교에서 학부모 및 동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모두를 위한 수학교육. 날아라! 가족 수학 캠프’라는 이름의 수학 캠프가 진행되었다. 이 캠프에서는 춘천교대 수학교육과 사업의 일부분으로서 초등수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이해하려는 목적 아래, 온 가족을 대상으로 수학과 그에 관련된 활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수학 캠프는 행사 시작 전 춘천교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가족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으로 시작되어 오후에는 학부모와 학생 대상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오전 시간에는 하노이 탑과 같이 초등학교 과정 수학과 연결된 교구들이나,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바둑돌을 가져가다 마지막 바둑돌을 가져간 사람이 이기는 님 게임, 세 줄짜리 빙고인 틱택토와 같이 바둑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수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오후 시간에는 학부모가 대상인 프로그램과 학생이 대상인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다. 우선 학부모 대상으로는 초등학교 수학교육 및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수학에 어떤 것이 있는지와 관련된 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연 이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접하기 쉽지 않던 수학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학생 대상으로는 컵 뒤집기, 드림캐쳐 만들기와 같이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활동과 더불어, 루미큐브를 비롯한 숫자 혹은 도형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보드 게임 등 초등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내고 수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이번 수학 캠프에 봉사자로 참여한 한 수학과 학생은 “아이들과 수학 게임을 비롯한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 학습자와 봉사자 모두의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수학 캠프는 아이들이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과목인 수학에 재밌게 접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한편 춘천교대 수학교육과에서는 이번 수학 캠프 외에도 9월 28일 강릉 노암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제2회 수학 캠프를 비롯해 10월 12일 삼척에서 진행되는 수학 콘서트, 10월 19일 춘천과 11월 2일 속초에서 각각 진행되는 학부모 수학 독서 교실 등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수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의 수학 프로그램이 강원도에서 교육대학교가 있는 춘천만이 아닌 도내 여러 지역의 아이들이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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