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

  수많은 교육대학교(이하 ‘교대’)의 학생들이 종종 갖는 의문이다. 여기에 더불어 교대 교육과정이 교사로서의 역량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대 학생들은 학교 강의를 수강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내외〮에서 다방면으로 역량을 기르기 위한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교육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곳이 바로 ‘참교육 배움터’이다.

 

’함께 걷고, 함께 얻는 우리, 제6회 참교육배움터’ 로고

춘천교대 재학생 박혜원 作

 

  참교육 배움터는 이번으로 6회째를 맞이하는 교대련(교육대학생연합) 주최 프로그램이다. ‘함께 걷고, 함께 얻는 우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제6회 참교육 배움터(이하 ‘참터’)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북 장수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참터는 교육자들의 강연, 토론, 현직 교사 만남, 그리고 기획단 주제 부스 등의 활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기획단 주제 부스는 각 교대의 기획단에서 준비한 활동을 의미한다. 춘천교대도 역시 참터 기획단 ‘참ing(차밍)’이 열정적으로 참터를 준비하고 있다.

  ‘춘천교대 참터 기획단 참ing(기획단장 이수빈)’은 총 4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 부스를 준비하는 ‘주부구단 팀’, 홍보를 담당하는 ‘무지개 팀’, 교양을 담당하는 ‘참터대감 팀’과 ‘사랑스러운 교양 팀’이 바로 그들이다. 주부구단 팀에서는 참터에서 진행할 주제 부스인 인권 감수성 제고를 위한 연극을 준비 중이고, 무지개 팀에서는 홍보 자보를 만들거나 춘천교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교양 팀인 참터대감 팀과 사랑스러운 교양 팀의 역할은 무엇일까? 두 팀의 역할은 바로 기획단원을 대상으로 한 교양을 준비하는 것이다. 여기서 교양이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 및 활동을 통해 기획단원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은 격주로 교양을 맡아 준비하며, ‘미디어 리터러시’, ‘통일’, ‘아동 인권’ 등의 주제를 다뤄왔다. 이런 주제들은 얼핏 보면 참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외부인 입장에서는 의아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교양팀의 가치는 기획단의 활동이 단순히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기획단에서 교양 팀의 존재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사랑스러운 교양 팀(이하 ‘사교팀’)’을 만나보았다.

  Q. 기획단은 어떤 일을 하나요?

  이태현 팀장(사회과교육과 19학번) : 기획단은 본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기획 활동을 합니다. 발생할 만한 문제점을 미리 발견하고, 여러 차례의 피드백 과정을 거쳐 보다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합니다.

  Q. 기획단에서 교양팀은 어떤 역할인가요?

  이태현 : 교양팀은 학습 주제를 미리 공부하고 기획단원들에게 공유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매주 전체 회의 시간에 약 1시간 동안 교양을 진행합니다. 교양팀의 재량에 따라 자유로운 방식으로 교양을 진행할 수 있으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재미있는 교양을 준비합니다. 

 

 
교양을 진행하고 있는 사교팀

  Q. 기획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태현 : 옛날부터 참교육배움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타 교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눠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대 교육과정에서 더 나아가 심화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Q. 왜 교양팀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변수연(교육학과 19학번) :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이외에 예비교사로서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을 더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권이나 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교양팀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유나영(교육학과 19학번) : 예비교사로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 참교육배움터 기획단에 참여한 만큼, 주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양팀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기획단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나요?

  이태현 : 사랑스러운 팀원들이 도와줘서 없습니다. (웃음) 그래도 몇 가지만 얘기하자면,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습니다. 미리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는 역할이었기에 우리가 잘못 조사하면 기획단원들 모두 잘못된 정보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할지,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어 지루해하진 않을지에 대해서도 걱정했습니다. 팀원들과 여러 차례 회의 끝에, 기획단원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활동들을 교양에 포함해 보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사랑스러운 교양 팀의 모습

  Q. 기획단 활동을 하면서 뿌듯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변수연 :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교양 활동을 기획단원들이 열심히 참가해 주실 때 매우 뿌듯했습니다! 특히 저희가 생각지 못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때 교양팀 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나영 :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회의에 임해주시는 기획단원들 볼 때면,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여러 교육적 시사점들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생각에 가장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참터가 끝나더라도 소모임들 통해 사교팀에서 해온 배움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참교육배움터, 차밍, 그리고 사교팀에 많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Q. 기사를 읽을 독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태현 :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열심히 참교육배움터 기획단은 달려왔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변수연 : 참교육배움터 기획단분들, 특히 사교팀 너무너무 고생했어요!! 다들 사랑합니다~

  유나영 : 참교육배움터 춘천 단위 기획단 <차밍>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춘천교대 학우 여러분, 저희 기획단이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해요!!

  사랑스러운 교양 팀을 포함한 참ing은 ‘함께 걷고, 함께 얻는 우리'라는 문구를 실천하기 위해 밤낮으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이런 점을 인터뷰 중에도 느낄 수 있었다. 제6회 참교육배움터는 9월 27일을 기준으로 참가자 모집이 마감되었다. 이번 참터에 춘천교대에서는 총 67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획단 혹은 참터에 참여하고 싶지만 하지 못한 경우, 내년에 돌아올 기회를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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