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본가와 학교가 멀어 학교 기숙사에서 살거나 근처에서 자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본가가 춘천이나 춘천 근처 지역에 있어서 집에서 학교로 매일 통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학교 앞에서 남춘천역이나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데 이용 가능한 시내버스가 ‘20번 버스’밖에 없을뿐더러 배차 간격도 일정하지 않고 자주 오지도 않아 학생들은 많은 불편함을 느껴왔다.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이렇다 보니 많은 학생이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택시 기본료도 인상되어 택시를 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들은 이전보다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31일, 집에서 매일 통학하는 학생들과 주말마다 매주 본가에 다녀오는 학생들이 특히 주목할 만한 설명회가 있었다. 바로 학교 본관에서 진행된 ‘춘천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초안) 주민설명회’이다. 9월 23일부터 시행된다는 ‘춘천의 버스 노선 개편’은 춘천교대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어 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며, 어떻게 진행될지도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개편 초안에 대해 설명회에서 다뤄진 정보를 춘천교대 학생의 입장에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현재까지의 춘천시 버스 운행의 문제점은 ‘긴 배차 간격 - 적은 운행 횟수’, ‘유사·중복 노선, 장거리 노선 多’, ‘명동의 중앙로 집중 과다’, ‘운수회사의 경영 악화’로 크게 4가지였다. 이에 춘천시에서 제시한 개선 방안은 ‘시내 노선과 읍면 노선의 분리’, ‘간선/지선 체계의 구축’, ‘읍면 지선 마을버스의 도입’,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의 확대 운영’이다. 이에 따라 ‘중앙로 지향 존중’, ‘POI(대형마트, 기차역, 터미널 등의 관심 지점) 접근성 높이기’, ‘생활권 간 직선 연결’을 키워드로 하여 개편노선이 구상되었다. 다음은 개편 노선 중 우리 학교 근처를 지나가거나 남춘천역 혹은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노선이다.

 

  개편 전후를 비교하면 ‘운행 횟수 33.7% 증가’, ‘배차 간격 평균 33분에서 17분으로 감소’, ’중심지의 과도한 운행 횟수 조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에 제시된 자료를 보면알 수 있듯이 남춘천역과 강원대, 한림대를 연결하는 노선은 제시되어 있으나, 남춘천역과 춘천교대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노선은 없다는 점은 춘천교대 학생들의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춘천시 측은 개편 후에 위와 같이 시내 지선 10번(기존 100번), 시내 간선 1, 2, 4번 버스의 이용을 학생들에게 제시하였다. 그러나 위와 같이 20번 버스가 사라지고, 학교 ‘정문’에서 남춘천역로 가는 버스는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내 간선 1번의 경우 남춘천역을 가기 위해 학교 후문에서 석사동

남부지구대 승강장까지 걸어 나가, 버스가 올 시간을 더 기다려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라면 과연 춘천교대 학생들의 버스 이용률이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번 설명회는 개편 ‘초안’을 다룬 것이고 9월부터 시행이기에 아직은 변화의 여지가 있으니 ‘춘천시 버스 노선 개편’에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http://www.chuncheon.go.kr/board/list.chuncheon?boardId=BBS_0000536&menuCd=DOM_000000501004012000&contentsSid=11416&cpath= 에

접속하여 의견을 남길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춘천시청 사이트의 ‘대중교통 이렇게 바꿔주세요’ 배너를 접속해보자.

 

저작권자 © 춘천교대 신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