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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과 함께한 2019년 국어교육과 답사

 

  2019년 6월 14일 금요일부터 6월 15일 토요일까지 국어교육과 3학년 학생 30명과 국어교육과 교수 6명, 조교 1명이 답사를 다녀왔다. 문학기행을 통해 초등 교사로서 지녀야 할 문학적, 학문적 소양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엄마 걱정’을 지은 시인 기형도,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의 문학 세계를 탐방하였다.

 

 

  아침 일찍 모여 학교에서 출발한 국어교육과 학생들은 광명시에 있는 기형도 문학관으로 이동하였다. 기형도 문학관에서는 기형도 시인의 시에서 착안하여 저녁에 있을 ‘문학의 밤’에서 낭독할 시를 지었고, 기형도 시인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기형도 시인은 1960년에 태어나 1989년에 돌아가셨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는 청춘의 시인이라고 한다. 시인은 시뿐만 아니라 미술적,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성적도 아주 훌륭한 우등생이었다. 겉으로는 남과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한 편으로 내면의 울적함도 함께 지니고 있던 그였다. 또한 그는 굉장한 완벽주의자였다. 시 ‘엄마 걱정’으로만 알고 있던 그와 그의 시에 대해 해설을 듣다 보니 기형도 시인이 새롭게 보였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근처에 있는 광명 동굴로 이동했다. 광명 동굴에서는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VR 체험을 했다. VR 기기를 쓰고 어리둥절해 하는 동기들의 모습을 보는 학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지냈다. 그리고 광명 동굴에 들어가 레이저 쇼도 보고 단체 사진 미션도 수행하였다. 학생들은 동굴의 신비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렇게 광명 동굴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녁을 먹은 국어교육과는 숙소가 있는 양평으로 이동하였다. 늦은 저녁 숙소에서는 문학의 밤이 진행되었다. 국어교육과만의 특색 있는 행사인 문학의 밤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서로가 쓴 시를 낭독하고 나누는 자리이다. 학생들은 기형도 문학관에서 썼던 시를 빠짐없이 돌아가며 낭독하였다. 각자 만의 감성이 담긴 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눈시울 붉히기도 하였다. 국어교육과 이성영 교수는 “문학의 밤은 국어과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사이고, 17학번 모두가 참가해주어서 고맙다. 시를 발표한 여러분 모두가 하나의 책이며 아이들이 읽을 책,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 되기를 바란다. 사람 책은 매일매일 다시 쓰는 것이다.”고 당부하였다. 다른 교수님들도 학생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기형도의 시를 자신만의 이야기로 재해석한 것 같다고 격려했다.

 

 

  문학의 밤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 식사 후 학생들은 양평 황순원 문학관으로 이동하였다. 해설을 통해 작가 황순원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더 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가 있던 그는 여러 사람에게 존경받는 문학인이었다. 평생 하나의 면도기를 쓸 정도로 그는 검소했으며 철저한 사람이었다. 황순원 문학관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소나기를 각색한 4D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였다. 특히 야외에 만들어진 분수에서는 정각마다 물이 뿜어져 나와 마치 소나기가 내리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황순원 문학관을 마지막으로 답사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이동 시간이 길고 빡빡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답사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되었다. 두 문학인의 문학관에 방문하여 그들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직접 시를 쓰고 나누었다는 점에서 이번 답사가 문학적, 학문적 소양을 기르기에는 충분했다.

 

 

 

김가연  hhgay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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