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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육대학생의 임용고시 희망지역 통계

*설문조사의 절대적 표본수가 적습니다. 단지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설문조사는 인터넷을 통해 2019년 6월 11일~15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으며, 총 135개의 유효 답변을 분석하였습니다.

 

 

 

  춘천교육대학교(이하 춘천교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임용지역은 어디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춘천교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135개의 답변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1위는 32.6%(44명)의 응답자가 선택한 경기도였다. 강원도가 29.6%(40명)으로 뒤를 이었고, 서울이 20.0%(27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부산이 3.0%, 충남, 인천, 대구가 각각 2.2%, 충북과 경북이 각각 1.5%, 전북, 세종, 울산이 각각 0.7%를 기록했다. 전북, 전남, 제주, 광주 등은 설문에서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통계조사 결과 캡쳐. 제일 아래 응답 없음은 강원도 선택자.

 

  이를 더 자세히 분석해 봤다. 우선은 ‘학년별’로 분석하였다. 1학년 응답자 58명 중 32.7%가 강원을, 같은 수의 응답자가 경기를 선택하였다. 17.2%가 서울을 선택하여 전체적인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경북, 충북, 충남이 각각 두 표씩 받았고, 인천, 경남, 대전, 부산은 한 표씩 받았다. 다음은 2학년 응답자다. 35명 중 37.1%가 강원도를 선택하여 강원도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28.5%의 선택을 받은 서울이 2위, 20%의 선택을 받은 경기도가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부산이 3표, 대전과 울산이 각각 한 표씩 받았다. 3학년의 경우는 어떨까? 설문 결과를 보면 큰 변화가 생겼다. 32명의 응답자 중 무려 53.1%가 경기도를 선택했다. 서울과 강원은 각각 15.6%만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인천과 대구가 각각 두 표, 세종이 한 표를 받았다. 2학년에서 37%를 기록한 강원이 3학년에서 갑작스럽게 15%로 떨어진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서울, 경기, 강원에 대해서 ‘출신지’를 분석해봤다. 그 결과 서울을 희망한 응답자 27명 중 24명이 서울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경우 선택자 45명 중 30명이 경기도 출신이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의 경우, 40명의 선택자 중 27명의 출신지가 강원도였다. 선택자의 출신지역은 강원도가 가장 다양했고, 선택자 중 외부 지역 출신의 비율은 경기도가 가장 높았다.

 

  본 설문은 임용지역 희망 이유(복수 선택 가능)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응답자 중 무려 76.3%가 ‘출신 지역이라서’를 꼽았다. 뒤이어 ‘교통이 원활해서’가 37.8%, 지인의 권유가 11.9%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교육정책(방향성)이 마음에 들어서’는 8.1%에 불과했다. 강원도의 경우, 임용의 난이도가 쉬워서 선택했다는 의견도 종종 있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항목은 ‘강원도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이다. 춘천교대 학생들은 강원지역 임용고시를 볼 때 가산점을 얻는다. 그런데 지난 5월 <강원도민일보>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춘천교대 졸업생 중 강원지역 임용고시를 보는 비율은 최근 5년간 23%에 불과했다. 이는 임용고시 합격자 미달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작년에는 모집 인원이 253명인데 235명만 지원하고, 그중 184명만이 최종합격하였다. 본 설문에서는 강원도를 선택하지 않은 응답자 95명에게 강원도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근무지의 지역 환경(주거시설,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이 좋지 않을까 봐’가 36.3%로 1위를 차지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다른 지역을 더 선호해서’가 19.3%로 2위, ‘원래 근무하던 곳과 먼 거리에 발령받을까 봐’가 14.1%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이 3가지 이유는 해결하기 힘들어 보인다. 지역 환경의 경우,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다른 지역을 더 선호한다는 학생들을 억지로 잡을 수도 없다. 발령의 경우 제도를 손봐야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인지 강원도 초등임용 미달을 해결하기 위한 답은 춘천교대의 강원인재전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의견을 반영하여 춘천교대의 입시 전형 중 해당 전형의 비중이 증가해 왔고, 올해부터는 정시에도 해당 전형이 신설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캡쳐.
응답을 안 한 40인은 강원도를 선택한 응답자이다.

 

  그렇다면 정말 강원인재전형이 강원임용의 합격자 미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우선, 강원인재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이 강원지역을 희망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본 설문 참여자 중 강원 인재 전형으로 입학한 응답자는 33명이었고, 그 중 27명이 강원지역을 희망하였다. 물론 이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존재한다. 앞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3학년 때 강원지역 희망률이 떨어졌는데, 공교롭게도 본 설문에서 강원인재전형으로 들어왔다고 응답한 3학년 6명 중 3명은 타 지역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전체 3학년 응답자 중 강원지역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 ‘가산점이 적어서’, ‘원래 근무하던 곳과 먼 거리에 발령받을까 봐’ 등을 많이 꼽았다. 이로 미루어 보아,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고학년 때 강원지역 희망률이 떨어진다고 주장할 수 있다. 만약 고학년이 될수록 강원 지역 희망률이 떨어진다는 게 사실이라면, 단순히 입시 전형 인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산점을 늘려야 할 수도 있고, 수요만 맞는다면 발령을 멀리 내지 않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과연 강원 초등임용 합격자 미달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어쩌면 단순히 강원 출신 학생을 많이 뽑아서 해결될 문제일 수도 있다. 최근 몇 년간 강원인재전형의 입학생 수를 늘려온 만큼, 향후 몇 년간의 임용고시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박운상  parkws11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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