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수요일 집현관 삼거리에서 2019년도 총학생회 회장단 선거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 총학생회장에 체육교육과 윤민영, 부학생회장에는 미술교육과의 양희교가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는 1380명의 유권자 중 736명이 투표하여 53%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약 90%의 학생들이 제 35대 총학생회의 당선을 찬성했다.

다가올 1년간 우리 대학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2019년 춘천교육대학교 제 35대 총학생회의 총학생회장 윤민영 학생과 부총학생회장 양희교 학생을 만나보았다.

Q. 자기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제35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윤민영, 부총학생회장 양희교입니다.

우선, 이 자리에 있기까지 저희를 믿고 투표로 지지해주신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로 서 있는 자리인 만큼 시작할 때의 마음 잊지 않고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Q. 이번 선거에서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지난 2년간의 학생회 활동을 통해 참 다양한 세상을 배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공부도 하고, 생각도 나누고. 그리고 직접 학교 밖 세상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말이지요. 학교 밖에서 만난 세상을 통해 저는 "누구나 존중 받는 교육, 누구나 존중 받는 세상" 만들어 보자며 총학생회장을 결심했습니다. 저희는 교대 총학생회라면 아이들이 주인 되는 교육,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교육을 위해 앞장서서 머리 맞대 공부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전국의 대학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여 다양한 교육, 사회 문제들에 대응하며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한 발 내딛을 것입니다.

Q.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두 분의 케미는 어떤가요?

A. 저희는 1학년 여름에 처음 만났어요. 그 때는 둘이 같이 무언가를 함께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 그 후에 여러 기획단, 실천단 등의 활동을 할 때마다 함께했어요. 같이 하면서도 우리가 매번 같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는데, 돌아보니 언제나 같이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는데도 거의 모든 부분이 맞아요. 서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그걸 채워줄 수 있어서 완벽한 보완이 된 달까요? 그러면서도 생각은 정말 놀랍게 똑같아요. 말하지 않아도 이미 제가 한 생각이 희교가 한 생각일 정도로요. 그거 그거지? 라고 해도 다 알아들어요.

Q. 선거운동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 9월 중순부터 처음 7명의 중선본을 꾸려 선거를 준비했습니다. 선본장님과 정책팀, 선전1팀, 선전2팀, 조직팀, 이렇게 네 개의 팀을 꾸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매일 회의 하며 시작부터 다져나갔습니다. 10월부터는 선본원도 함께 매주 목요일 회의와 팀별 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했습니다. 한 달여간의 준비를 통해 10월말부터는 운동원분들까지 약 50명이 함께 선거운동을 실시했습니다. 선거운동 동안에는 최대한 많은 학우 분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실제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도라에몽 : 춘천교대에 도착하다’를 통해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선거운동 기간에는 36개의 강의실을 방문했으며, 점심선전을 통해 800부의 자료집을 배부하며 학우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Q. 이번 총학 이름은 어떤 뜻이고, 총학이 추구하는 어떤 가치와 일맥상통해서 정하게 된 것인가요?

A. 이번 총학생회의 이름은 ‘푸르리’입니다. '푸르리'는 총운영위원회의 전체 투표를 통해 정하게 되었습니다. ‘푸르리’는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다짐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의 기치가 나무인 만큼, 나무의 네 가지 갈래인 ‘뿌리’, ‘기둥’, ‘가지’, ‘열매’라는 기치를 언제나 학우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행동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Q. 총학생회가 학교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저희의 기치인 <나무>에서 ‘뿌리’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중요한 역할은 ‘총학생회를 기준으로 학우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문제나 의견이 생겼을 때 학우들 한명 한명의 목소리는 그 힘이 약할 수 있지만 학우들의 의견이 총학생회를 통해 뭉치고 합쳐진다면 그 목소리는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니까요!

  이 외에도 더 나은 교육,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학우들에게도 이러한 배움의 장을 마련하는 것, 학우들의 교대 생활과 복지를 위해 실천하는 것 등이 학생회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때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것인가요?

A. 저희는 무엇보다 학생회와 학우간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우들의 생각이 바탕이 된 행동일 때 공감을 얻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출마 당시 공약에 있어서도 소통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조금 더 편하고 빠른 소통창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개설하였습니다. 정말 사사로운 궁금증이 있을 때 ‘석친에는 올리기 조금 그런데..’ 라는 생각이 들 때 편하게 물어보실 수 있는 소통창구에요! 또 개인적인 질문과 사정으로 석친 공식 소통창구에 게시하기 불편하신 학우분들을 위해 ‘도라에몽 구글독스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익명으로 진행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을 거에요! 도라에몽에 올라오는 질문들은 한꺼번에 받아서 한꺼번에 답변을 달아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비대면 소통 외에도 저희는 직접 만나는 소통이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우분들과 직접 만나는 ‘찾아가는 도라에몽’도 준비 중에 있답니다.

Q. 학교 측과 소통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요?

A. 지금도 학교 측과 소통하고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요, 저희는 직접 뵙고 이야기하는 게 가장 확실하고 명확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직접 찾아가서 여쭈고 얘기 나누는 편이에요. 그 밖에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중운위와 중집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 측에 저희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예정입니다.

Q. 35대 총학의 임기가 끝난 1년 후 우리 학교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길 원하나요?

A. ‘학생도 학교의 주인이다.’라는 신념이 조금이라도 느껴질 수 있는 대학이 되길 바랍니다. 학교도 학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주고 학교와 학생회, 학교와 학우들 간의 소통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그런 춘천교육대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저희의 마지막 기치인 ‘열매’처럼 학우 분들이 학생회를 통해 소중한 경험과 인연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밑거름이 된다면 저희의 꿈이 실현되는 것 아닐까요?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총학생회의 주인은 1400학우입니다. 학우가 있기에 학생회가 있고 그렇기에 저희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여러분들의 믿음을 언제나 되새기며 앞으로 1년 동안 ‘모일수록 반짝이는’ 제35대 푸르리 총학생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춘천교육대학교 1400학우 모두가 주인 되는 총학생회, 학생이 주인 되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길, 관심 가져 주시고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윤민영 학생과 양희교 학생과의 인터뷰 시간에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 끊이지 않는 웃음은 그들이 얼마나 앞으로의 1년에 대해 희망을 가득 품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제 막 시작한 그들의 여정, 약 1년간의 노력 그 끝에는 그들의 추구하는 ‘학생이 주인 되는 학교’가 기다리고 있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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