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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아직 석면이?환경부 석면관리 종합정보망에서 찾은 우리대학

  10년 전 즈음 우리 사회가 석면과 관련 깊은 공포와 분노로 들썩인 것을 기억한다. 1980년대 초부터 석면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규제하던 구미와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그 위험성을 인식하고 대처했다. 석면으로 만든 건축자재가 사용금지되고, 베이비 파우더에 석면이 포함되었음이 드러난 이른바 ‘석면 파동’이 2009년의 일이다. 석면안전관리법과 석면피해구제법이 제정되고 시행된 것은 2010-2012년의 일이다. 이 시기 석면은 뉴스 단골이었다. 내가 잠을 자고 드나드는 건물이 온통 석면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두려워했고, 이익을 위해 침묵하고 무지를 방조한 인물들에게 분노했다.

 

  지금 2018년에도 우리 주변 많은 건축물에는 석면이 남아 있다.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정부, 개인(법인)이 조건에 맞는 건축물의 석면 해체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환경부는 대대적 실태 조사를 거쳐 석면이 포함된 건축물과 그 양을 공개하고 있다. 이제 우리대학에 남은 석면 건축물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환경부 석면관리 종합정보망에 접속하면 사이트 초기화면에서 ‘주변석면건축물찾기’ 버튼을 찾을 수 있다. 접속해 광역자치단체 – 기초자치단체 순으로 지역을 선택하면 공공건물 및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공개된 석면 조사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

(사진 : 환경부 석면관리 종합정보망 – 주변 석면건축물찾기)

  강원도 춘천시의 공개대상 건축물 중 석면이 포함된 건축물은 총 280개에 달하며, 그 중 13건이 우리대학 건물이었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건물명

석면함유건축자재

총 함유면적(㎡)

1

목련관

천장재

654.61

2

강의동

천장재

112.32

3

학생회관

천장재, 벽재(벽체의 마감재)

1,811.17

4

집현관

천장재, 벽재(벽체의 마감재), 배관제(개스킷, 패킹, 실링 등)

3,275.05

5

도서관

천장재

1,716.81

6

과학관

천장재

2,154.00

7

체육관

천장재

625.64

8

예술관

천장재, 벽재(벽체의 마감재), 배관제(개스킷, 패킹, 실링 등)

3,276.12

9

전산교육관

천장재, 배관제(개스킷, 패킹, 실링 등)

1,981.23

10

행정본관

천장재, 벽재(벽체의 마감재)

1,629.22

11

실과관

천장재

1,556.77

12

무용관

천장재

56.30

13

미술관

천장재

1,070.75

 

  지난날 석면은 절연성, 단열성, 안정성과 특징적인 섬유 구조 등 뛰어난 특성으로 산업에 널리 이용되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도성장기에 대량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석면 방직업을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했다. 따라서 석면으로 인한 건강피해자 및 그 유족의 수가 많고, 아직도 질병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에 신음하고 있다. 석면 때문에 만성적인 질병을 얻은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국가는 석면피해구제법을 정했다. 이 법은 건강피해자와 유족에게 요양급여, 생활수당 등 다양한 구제급여를 지급하고, 그렇게 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하지만 아직 교육현장(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조차 석면 자재가 남아있고, 석면으로 인한 질병의 잠복기가 10 – 30년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찾아올 석면 피해의 양이 크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석면관리 종합정보망 등 각 정부 부처에서 기울이는 정책적 노력이 모두 효과를 발휘해, 우리와 미래세대가 석면으로 인한 고통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기대한다.

양경욱  cnue.cnb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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