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뽑은 가장 시급한 정책은 행정업무 간소화

  교사가 되기 위해 교대에 온 우리들에게 교사는 무슨 일을 하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지만 교사가 하는 일에는 수업 관련 업무 외에도 다양한 업무들이 있다. 교장, 교감, 수석교사, 교무부, 연구부, 과학부, 환경 윤리부, 방과 후 활동부, 체육부, 정보부로 나뉘어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된다. 이렇게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맡고, 또 추가적으로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행정업무를 처리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교원 1인당 연평균 NEIS 접속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수업일수인 192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초등학교 교직원은 1인당 836.7시간을 나이스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를 평균 내본 결과 하루에 4.4시간을 접속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공휴일이나 집에서도 접속을 한다고 하니 하루 평균 4시간은 훌쩍 넘긴다고 볼 수 있다.

 

  교사들이 학생 수업시간 외 대부분 시간을 행정업무 처리에 사용하면서, 정작 중요한 수업연구 등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직원 업무 경감이 굉장히 시급한 상황이다. 하루빨리 학교 내에 교육행정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수를 늘려 교사의 업무와 행정 업무를 분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당장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 교사에게 행정업무를 줄여줌으로써 교육에서 많은 발전들을 기대해볼 수 있다. 우선 수업의 질이 향상되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소외되는 아이들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인 측면까지도 교사들이 더욱 보살핌으로써 교육적 효과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정책은 모두를 위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출처]

SBS 뉴스

chosun.com 사회 뉴스

사진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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