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옛 미군기지 터에 수년간 방치되어 왔던 물탱크 재활용이 최근 관심 받고 있다. 춘천역 근처에 위치한 이 물탱크는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하여 오는 6월 15일에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물탱크는 지난 2012년 국방부로부터 소유권을 이전 받아 존치키로 하고 재활용을 위해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8월에 공사에 착공한 후, 현재 물놀이장 조성은 7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구상된 물놀이장의 풀(Pool)은 약 2천㎡의 넓이이며, 전체 1만3천여㎡에 워터 드롭 등 물놀이 시설을 비롯해 쉼터와 같은 여러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곳 물놀이장에 쓰이는 물은 상수도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활용되리라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7일 "최근 애니메이션박물관에 개장한 로봇체험관에 이어 물놀이장을 개장하면 시민 여가 공간 확대는 물론 여름철 명소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신연균 건설국장은 "6·25전쟁 때 만들어진 캠프페이지를 평화 공간으로 계승하는 한편, 인근에 조성 중인 중도 레고랜드 등 어린이 특화시설과 연계해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2005년 옛 캠프페이지 폐쇄 이후 방치되었던 물탱크 구조물은 이번 계기가 관광자원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도약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완공된 후에 찾아오는 이번 여름에는, 학교와 그리 멀지 않아 우리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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