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의 의미

  우리 민족의 생일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우리 민족의 생일은 바로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10월 3일, 개천절입니다. 올해로 단기 4351년을 맞은 개천절은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입니다. 개천절의 ‘개천(開天)’은 글자 그대로 보면 ‘하늘이 열리다’라는 뜻으로 무슨 의미인지 모호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 관련지어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이 열리다’라는 의미는 바로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은 환웅(桓雄)이 처음으로 하늘문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뜻을 널리 퍼뜨린 것을 의미합니다.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는 각각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와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리다’라는 뜻으로 붙여서 해석하게 되면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며, 모든 만물에 이로움을 주는 참된 사람이 되라’ 라는 의미입니다.

 

개천절의 유래

  개천절은 처음에는 ‘개천절’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천행사가 아니었습니다. 통일신라 이전, 우리나라의 민족들이 여러 나라로 구성되어 있었던 만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구려는 동맹(東盟), 부여는 영고(迎鼓), 예맥은 무천(舞天)이라 부르는 등 여러 이름을 가진 제천행사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09년 나철이 단군을 섬기는 ‘대종교’를 창시하며 이러한 제천행사를 ‘개천절’이라 통일하며 경축일로 제정하여 경축행사를 열게 됩니다. 이는 일제강점기 동안 민족의식을 일깨우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광복 후에,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식 제정하고, 대종교에서 행하던 경하식은 국가적 행사에 맞추어 양력 10월 3일에 거행하고, 제천의식의 경우는 전통적인 선례에 따라 음력 10월 3일 상오 6시에 행하고 있습니다.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기념하는 국가적 경축일이면서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기리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입니다. 10월 3일, 잊지 말고 태극기를 달아 기념하도록 합시다!

 

[사진 출처]

[천재학습백과 초등 역사 상식 퀴즈] 우리나라의 생일은 몇 월 며칠일까?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개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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