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당 학생 수 산출, 도농 간의 격차, 교사대 통폐합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생각을 외치다
지난 5일, 강원 춘천교육대학교 총학생회가 교내 집현관 앞에서 교육부를 상대로 질적 개선을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4월30일 교육부가 인구절벽 시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정책 발표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우리는 교육부에 교육 여건 개선과 안정적인 교원 수급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정책은 초등 교사 수를 만 명 가까이 감축한다는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교육부가 OECD 수준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맞추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교육 여건 개선 목표도 공개하지 않은 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질 낮은 교원 양성기관의 정원을 감축하겠다는 계획 또한 양성하는 교사의 수부터 선발하는 교사의 수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라며 "교원 양성기관 정원 감축 시 우려되는 재정 부족, 통폐합 등의 문제에 대한 대책도 없고 감축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도권은 여전히 한 반에 30~35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존재하지만 농어촌 지역 학교는 열악한 교육 여건으로 아이들이 떠나고 있다"며 "교육부가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춰 교육 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예비교사로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요구하며 비용절감과 효율만 따지는 교육 정책들을 비판해왔다"며 "정부가 말하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이 정말로 현장에서 영향을 미치는 정책으로 나타나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