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는 여름 준비와 함께 해수욕장의 손님 맞이도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여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아보도록 하자.

 

▶여름철 건강관리 왜 필요한가?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기 때문에 더위에 지칠수록 체력이 떨어져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며 식중독, 냉방병, 배탈 등과 같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또한, 땀이 잘 증발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려워져 체온이 상승하고 몸에 이상을 초래하는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땀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몸의 습한 곳에 곰팡이나 땀띠가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서를 떠나게 될 경우 피서 지역의 햇빛이 매우 강렬하고 공기가 맑아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게 되어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름철 건강관리, 이렇게 실천해요!

① 식중독

  식중독이란 음식물 가운데 함유된 유독 물질의 섭취로 생기는 급성 소화 기관의 병이다. 설사ㆍ복통ㆍ구토 따위의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이 질병의 원인은 음식물의 부패에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익지 않은 과일을 먹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것도 원인이 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은 끓여 먹고, 음식물도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냉장고 안이더라도 음식을 장기간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냉동식품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부패한 음식 안에 생성된 독소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오래되어 상한 음식은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 설사를 심하게 하는 경우에 어린아이는 탈수에 빠질 수가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가도록 하고, 어른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음식 섭취를 하지 않으면서 탈수를 막기 위해 이온음료나 보리물 정도만 먹도록 하여 우선 장을 쉬게 하는 것이 일차적이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도 계속 설사가 멎지 않으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② 일사병

  일사병이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일어나는 병으로 한여름에 뙤약볕에 오래 서 있거나 행진, 노동을 하는 경우에 생긴다. 보통 열피로, 열경련, 열실신, 열사병 등의 열성 응급질환을 통칭한다. 일사병에 걸리면 숨이 가쁘고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구토, 의식소실 등이 나타난다. 특히 체온조절 능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가능한 냉방이 잘 되는 시원한 곳에 있고, 실외 활동 전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실외 활동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하고 옷은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것으로 입는 것이 좋다.

 

③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이 질환은 직접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데 특히 물수건, 풀장 등에 의해 전염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특히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눈물과 이물감이 있고 통증이 심하며, 결막이 비후되며 눈꺼풀이 몹시 붓는 것이 특징이고 그 이외에 출혈점이나 눈이 부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눈병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항생제 같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 주위 환자와는 되도록 접촉을 피하고 수건이나 세면도구 등을 따로 쓰며, 눈을 함부로 비비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환자의 물건 중에서 수건 같이 삶을 수 있는 것은 삶는 것이 좋으며, 가장 전염력이 강한 감염 후 일주일동안은 환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④ 냉방병

  냉방병이란 실내온도와 실외온도와의 차이가 심하거나 습도 저하로 체내의 조절기능에 이상을 초래해 나타나는 것으로 감기증상 같은 두통, 신경통, 요통, 위장장애 등이 일어나게 된다. 냉방장치는 공기 중 수분을 응결시켜 기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1시간 동안 가동시킬 경우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서 저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기온을 섭씨 26도 정도로 하고, 가능한 한 실내외 기온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기는 직접 받지 않는 것이 좋고, 냉방에 들어갈 때는 긴소매를 입어 체온을 조절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틈틈이 바람을 쐬며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만약 냉방을 계속 해야 하는 경우 1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환기를 시켜주어 실내외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다.

  냉방병의 일종인 레지오넬라증은 대형 건물 냉방장치에 사용하는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 뿜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이는 2~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폐렴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레지오넬라증은 주기적으로 냉방장치에 쓰는 물을 갈고 소독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건강한 운동으로 여름 나기

  삼성 서울 병원에 따르면, 여름철 추천 운동으로는 수영 및 수상 스포츠와 민첩성과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테니스, 실내운동의 대표인 탁구 등이 있다. 덥다고 몸을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 보다는 열 발산이 잘 되는 옷이나 헐렁한 옷 등 복장을 알맞게 한 후 적당한 운동을 하면 여름을 더 건강하게 날 수 있다. 그렇다면 여름철 운동 시 꼭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1.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어 1시간 이내로 하고, 자주 휴식하기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운동하는 것보다 틈틈이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은 다른 절기에 비해 운동 강도를 조금 낮추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을 실시하고, 습도가 높을 때는 운동 시간을 약간 줄이며, 장시간의 운동의 경우 매 30분마다 10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지럼증, 경련, 구역질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2. 아침 또는 해가 진 오후나 저녁 시간에 운동하기

  태양이 강한 한낮인 11시부터 4시까지는 야외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낮 운동을 해야 한다면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한다. 아침형 사람들은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 식전에 아침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침 운동은 심폐 지구력 향상, 근력 향상, 비만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뇌졸중 위험과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새벽 운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녁 운동은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식후에 걷기와 맨손체조, 가벼운 조깅이 도움이 된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에겐 야간 운동이 좋지만 불면증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잠들기 1시간 전에는 마치는 것이 좋다.

 

3. 운동 시 갈증이 없더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면 시간당 0.75~1리터 정도의 땀을 흘리지만 여름철에는 더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된다. 체중의 3~5% 정도의 수분이 소실되면 탈수현상이 나타나 운동 능력과 지구력이 떨어지며 이런 상태에서도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운동 시작 얼마 전에 200m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고 운동 중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15분마다 조금씩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도한 수분 섭취는 위를 팽창하게 하여 횡격막을 압박해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료는 시원한 생수나 당분이 적은 스포츠음료가 좋고, 탄산수나 주스 등은 피해야한다. 또한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오히려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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